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18 10:53:28 | 조회수 : 767 |
파나마운하, 100년만에 수로증설 공사
NYT "2014년 화물처리량 2배로 늘어"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가 100년만에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파나마 당국은 파나마운하가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을 지금보다 배로 늘리기 위해 길이 1.6㎞, 너비 수백피트(100피트=30m), 깊이 최소 100피트가 넘는 수로(갑문)를 추가하기 위한 굴착공사를 진행중이다. 파나마운하가 확장공사를 벌이는 것은 지난 1914년 완공된 이래 처음이다. 총 525억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201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지금보다 규모가 큰 컨테이너선이나 화물선이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계에 이른 화물처리 용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것으로, 태평양과 대서양 간의 교역 패턴을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렇게 되면 미국 조지아주의 사바나와 뉴올리언즈 등 멕시코만과 동부 해안의 항구들은 항만 준설을 통해 수심을 깊게 하고 화물처리 설비도 확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개의 수로가 있는 파나마운하는 현재 물동량 처리가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파나막스급'인 길이 최대 965피트, 폭 106피트 이하 선박들이 하루 35대만 통과할 수 있어 연중 내내 수십대의 선박이 정박 상태에서 하루 이상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것. 3차 수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15척의 선박이 이곳으로 통과하면서 적체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3차 수로는 기존 파나막스급 선박보다 사이즈가 훨씬 커서 화물운송 용량이 2∼3배에 달하는 이른바 `신(新)파나막스급'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 파나마운하는 파나마 지협(地峽)을 횡단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전장 64 km의 운하로 1914년 8월15일 완성됐다. 운항권은 미국이 85년간 관리하다 1999년 12월31일을 기해 파나마로 이양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효과를 낳을지는 예측하기 이르지만 아시아와 미국 간의 화물운송 비용이 줄어들고 시간이 단축될 것은 분명하다고 17일(현지시각) 전했다. wolf85@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17 23:31 송고 |
이전글 | [아이티] 빌 클린턴, 지진피해 아이티 기업에 대출지원 |
---|---|
다음글 | [베네수엘라] 차베스 "금광업 국유화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