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女대통령 집권기반 "여전히 탄탄"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개인 지지율 70.2%..정부 긍정평가 49.2%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집권 기반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됐다.
브라질 여론조사기관 CNT 센서스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의 개인 지지율은 70.2%로 나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1%, '모르겠다'는 8.8%였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9.2%, '보통'이 37.1%, '잘못하고 있다'는 9.3%로 나타났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향후 평가에 대해서는 61.1%가 '잘할 것', 26.2%는 '보통일 것', 7.5%는 '잘못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와 국민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CNT 센서스의 조사는 올해 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루어진 것이다. 조사는 지난 7~12일 사이 전국 136개 시 2천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2.2%다.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이보페(Ibope)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의 개인 지지율이 67%로 나왔다. 이는 이보페의 지난 4월 조사에서 기록한 73%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에서 25%로 배 이상 늘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48%, '보통' 36%, '부정적' 12%로 나왔었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 들어 주요 각료들이 부정축재와 이권사업에 연루된 의혹으로 사퇴하고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퇴임 후에도 범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집권 기반이 취약해졌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17 03: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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