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11 14:04:44 조회수 : 712
모랄레스, 中방문.."투자유치 목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중국을 공식 방문해 자원·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

   10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14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베이징 외에 선전(深천<土+川>)과 상하이(上海) 등을 찾아 기업과 산업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로메로 볼리비아 대통령실장은 "모랄레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의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직후 성명에서 "중국은 볼리비아의 자원 개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과 투자를 위한 훌륭한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8월 볼리비아의 리튬 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볼리비아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또 볼리비아 횡단 철도 건설을 위해 중국에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남미의 내륙국인 볼리비아는 대서양 연안 브라질 항구도시에서 자국을 거쳐 태평양 연안 페루의 항구도시를 잇는 대륙 횡단로 건설을 통해 해양 출구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말 볼리비아가 중국제 통신위성을 인수할 수 있도록 3억 달러(약 3천246억원)의 차관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 업체가 제작하는 볼리비아의 첫 통신위성은 18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에 맞서 싸웠던 인디오의 이름을 따 '투팍 카타리'(Tupac Katari)로 불리며, 3년 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볼리비아는 남미 지역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에 이어 네 번째 통신위성 보유국이 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10 22: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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