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페루 새 정부도 KT-1 훈련기 도입에 긍정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09 15:19:29 |
조회수 : 850 |
"페루 새 정부도 KT-1 훈련기 도입에 긍정"
이상득, 우말라 대통령 면담내용 소개 '브라질 변수'가 진출 성공여부 가를 듯
(키토<에콰도르>=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28일 취임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KT-1 기본훈련기의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남미를 순방 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30일 마지막 방문국인 에콰도르로 떠나기 앞서 가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27일 우말라 대통령과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KT-1 훈련기) 기술을 이전해 (페루가) 독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이 (훈련기 도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파일럿 양성을 도와주겠다. 훈련기도 맞춤형으로 해 주겠다고 했다"면서 "그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작품'을 만들어서 (면담에) 내놓으니 (우말라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루에는 비록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갔지만 방산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우리의 비즈니스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고, 대통령이 그것을 진지하게 들어줬다. 참 어려운 일인데 대통령이 납득하고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5월에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알란 가르시아 당시 페루 대통령을 단독 면담한 뒤 KT-1 기본훈련기의 페루 진출을 확약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KT-1 기본훈련기는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이 기초 조종술을 익히기 위해 훈련할 때 사용하는 비행기로 최고 속도가 시속 574km, 최대 상승고도가 약 11km로 수직 기동과 급선회 비행 등이 가능하다.
앞으로 우말라 정부가 KT-1 기본훈련기의 도입을 확정할 경우 KT-1의 해외 진출은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이어 세번째가 된다.
특히 한국은 페루를 발판으로 삼아 그간 불모지였던 중남미 시장 진출도 노릴 수 있어 우말라 정부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하지만 우말라 대통령이 '룰라식 중도실용좌파'를 표방하며 친 브라질행보를 보이고 있고, 과거에도 브라질에서 훈련기를 도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KT-1 기본훈련기가 페루로 진출하기까지는 아직 난관이 남아있다.
한편 이날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도착한 이 의원은 31일과 내달 1일 갈라파고스를 방문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예정부지 등을 둘러보며 2일에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발전분야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31 12: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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