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좌파 정부, 브라질에 투자 확대 요청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26 13:0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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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원조 줄자 브라질에 눈 돌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오는 11월 재선을 노리는 좌파 성향의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브라질에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25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은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와 민간 건설사 케이로즈 갈바웅(Quiroz Galvao), 국영개발은행(BNDES)를 내세워 니카라과에 10억 달러 규모의 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 계획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 정부 당시 약속한 것이며 댐이 건설되면 니카라과 소비 전력의 27%를 충당하게 된다.
이 계획은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야권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는 오르테가 대통령으로서는 대선 국면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사무엘 산토스 니카라과 외교장관이 브라질을 방문해 브라질 정부에 투자 계획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니카라과 정부가 브라질에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배경에는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원조와 투자가 갈수록 줄고 있다는 사실도 작용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지난해 4.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베네수엘라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세계경제위기와 베네수엘라 경제의 침체는 니카라과를 비롯해 주변국에 대한 원조와 투자를 대폭 감축하게 했고, 이것이 니카라과 정부로 하여금 브라질로 눈을 돌리게 한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은 오는 11월 니카라과 대선에서 좌파 성향인 대통령의 재선을 도우려고 대형 댐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6 0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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