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인프라 확충 사업의 하나로 주요 국제공항의 터미널 운영을 민영화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국가민영화프로그램(PND)에 따른 1차 민영화 대상 3개 국제공항을 발표했다.
대상은 상파울루 주 과룰료스 시의 고베르나도르 안드레 프랑코 몬토로(Governador Andre Franco Montoro),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의 비라코포스(Viracopos), 수도 브라질리아의 프레지뎅치 주셀리노 쿠비셰키(Presidente Juscelino Kubitschek) 등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2014 월드컵 주지사·시장 회의'를 주재하고 3개 국제공항 터미널 운영의 민영화 방침을 결정했으며, 12월까지 공개입찰 내용과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민간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항 운영 지분의 51%를 민간 기업에 할애하고 브라질 공항관리공단(Infraero)은 49%만 보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 3개 공항 외에 앞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시와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로 오리존테 시 국제공항의 터미널 운영도 민영화할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전국 45개 항만에 대한 민영화 계획도 발표했다.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45개 항만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12개 주에 퍼져 있으며, 이 중 7개는 북부와 북동부, 나머지는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 있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입찰 조건과 일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첫 입찰 대상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항만 신축 공사는 물론 완공 후 수상교통청(Antaq)의 감시 아래 관리와 운영 업무도 관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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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3 03:5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23/0607000000AKR20110723003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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