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달러화 순유입 500억弗 육박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21 10:46:30 |
조회수 : 590 |
보유외환 3천400억弗 돌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들어 브라질에 대한 미국 달러화 순유입액이 지난해 연간 순유입액의 2배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달러화 순유입액은 49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유입액 244억 달러의 배가 넘었다.
특히 이달에만 보름간 순유입액이 101억 달러로 집계돼 최근의 달러화 순유입 폭증세를 반영했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사들인 달러화는 408억 달러에 달하며, 외환보유액은 19일 현재 3천405억6천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의 2천885억7천500만 달러와 비교해 519억8천8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핫머니(단기투기성 자본) 유입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의 세율을 2%에서 4%, 6%로 잇따라 인상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부터 해외 차입 달러화에 대해 6%의 IOF를 부과하는 한편 4월에는 IOF 과세 대상을 만기 1년 이하에서 2년 이하로 확대하는 등 달러화 유입 억제 조치를 내놓았다.
최근에는 중앙은행이 환투기를 노린 핫머니 규제를 위해 시중은행이 환시장에서 달러를 거래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달러화 매도 포지션 지급준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앞으로 달러화 매도가 10억 달러를 넘으면 그 규모의 60%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들도 달러화 유입을 막지 못하고 있으며, 브라질 헤알화 초강세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1.559헤알을 기록했으며,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달러당 1.5헤알 선을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1 06: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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