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7-18 11:17:30 조회수 : 735
멕시코만 원유 유출 1년
A cleanup crew searches for oiled sand on Fourchon Beach in Port Fourchon, La., Wednesday, April 20, 2011. Even as somber remembrances marked the first anniversary of the worst offshore oil spill in American history, there were reminders that lengthy legal battles lay ahead. BP filed a lawsuit alleging negligence by the maker of the device that failed to stop the spill, while the manufacturer of the blowout preventer and rig owner filed their own claims. (AP Photo/Patrick Semansky)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1년여 전 원유유출 사건이 발생했던 멕시코만 해안에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지만, 지역 상인들은 피해 보상액이 낮아 영국 석유회사 BP와 분쟁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4월22일 원유유출 사고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멕시코만에는 지난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앨라배마주 걸프 쇼어 등 멕시코만 주변 해수욕장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숙박시설이 거의 100% 예약률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굴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식당은 두 시간 정도 기다려야 자리를 찾을 수 있고, 관광용 어선을 빌려 낚시를 하려는 관광객들도 원유유출 사고 전인 2009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멕시코만을 다시 찾는 배경에는 원유유출에 따른 해안 지역의 오염문제가 대부분 해결됐고, BP가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주 등 멕시코만 연안 주정부 및 지역 카운티에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만 해안 지역의 주민과 상인들은 BP의 피해 보상액이 너무 적은 것을 우려하고 있다.

   BP는 작년 4월 원유유출 사고 이후 200억달러의 피해보상기금을 내놓고, 작년 8월 케네스 파인버그 전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주도하는 `멕시코만 보상처리국'을 통해 보상문제를 처리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원유유출로 피해를 본 개인과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BP가 제시한 보상액이 너무 적어 재심을 청구하며 법적 소송까지 벌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BP측은 특히 보상금 청구자들이 원유유출과 관련해 미래의 손실까지 보상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BP측은 지난 8일 열린 재판에서 멕시코만 해안지역의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한뒤 보상금 청구자들이 주장하는 미래의 손실은 매우 모호하고, 광범위해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작년 여름 관광객들이 급감해 받은 타격으로 신용평가 점수가 많이 떨어지거나 대출금을 상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또 현재 바닷물 속에 침잠해 있는 타르나 부유물질 등이 허리케인 등이 불어오면 해변으로 몰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맞서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as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6 21: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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