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잠수함 건조 목적은 자원보호"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18 10:49:00 |
조회수 : 957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자원 보호를 위해 재래식·핵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주 이타과이 시에 있는 국영 중장비 생산업체 '누클레피'(Nuclep)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잠수함 건조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다른 국가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원 보호와 국가 안보에 목적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넬손 조빙 국방장관도 잠수함 건조가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 자원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핵 잠수함 건조가 브라질의 군사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처음,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핵 잠수함 보유 국가가 된다.
브라질은 1979년부터 핵 잠수함 건조 계획을 추진했으나 예산 확보와 기술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대서양 연안에서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심해유전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잠수함 건조 계획이 빛을 보게 됐으며,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 때인 2008년 프랑스와 국방 협정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약속받았다. 이어 브라질 정부는 2009년 9월 4척의 재래식 잠수함과 1척의 핵 잠수함 건조 계획을 밝혔다.
재래식 잠수함은 2021년, 핵 잠수함은 2023년까지 건조를 마칠 예정이며, 누클레피는 잠수함 건조 계획으로 9천명의 직접고용과 2만7천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7 23:4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17/0607000000AKR201107170757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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