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7-18 10:31:35 조회수 : 857

FARC 약화, 멕시코 마약 카르텔 확산 억제 목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아마존 삼림 지역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대한 공동대응에 나섰다.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세력을 약화시키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1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경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총기 밀거래와 인신매매 등 범죄를 퇴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특히 마약·총기 밀거래로 조직을 유지하는 FARC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남미 지역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지난달 콜롬비아를 방문해 협력 협정에 서명했으며, 다음 달부터 곧바로 합동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삼림을 포함하는 양국의 국경은 1천644㎞에 달하며, FARC를 비롯해 마약·총기 밀거래 조직의 주요 근거지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멕시코 국경지역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이 콜롬비아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브라질은 에콰도르와 칠레를 제외한 남미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내륙 국경선은 1만6천800㎞에 이른다. 전체 국경선 가운데 7천㎞는 육지, 9천800㎞는 강이다.

   브라질 정부는 내륙 국경지역의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육·해·공 3군 병력과 군 정보기관 요원, 법무부, 연방경찰, 세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작전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5 21: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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