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중남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크 가수인 파쿤도 카브랄(74)을 살해한 용의자들이 검거됐다.

   과테말라 반면책 국제위원회(CICIG) 대변인은 12일 카브랄을 살해한 용의자로 엘킨 에르난데스와 윌프레드 아르놀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카브랄은 지난 9일 과테말라에서 니카라과로 떠나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 차량을 몰고 공항으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

   당국은 용의자들이 당시 차를 운전하던 카브랄의 콘서트 프로모터인 앙리 파리나스를 목표로 삼았다가 실수로 카브랄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곤층 출신인 카브랄은 1970년대 저항 가수로 중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작사가 겸 작곡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피살 소식이 알려지자 중남미 언론들은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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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3 01: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