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7-13 10:57:50 조회수 : 713

2025년 국내 생산량 600만대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브라질의 자동차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12일 업계와 노동계의 자료를 인용, 올해 자동차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나면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 컨설팅 업체인 RC 콘술토레스는 올해 자동차 수입량이 108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자동차 수입량은 2006년 14만1천대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세와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의 강세 등에 힘입어 빠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30여 개 자동차 수입업체가 참여하는 브라질 자동차수입업체협회(Abeiva)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66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수입 증가는 브라질 내 생산공장의 고용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상파울루 주 금속노조의 세르지오 노브레 위원장은 "자동차 수입량이 늘어나면 브라질 내 생산공장의 일자리가 축소될 수 있다"면서 "의류원단과 신발류 수입 증가로 관련 업계에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한 사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 연구기관인 반졸리니 재단은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310만대에서 2025년에는 6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간 '빅4'인 이탈리아 피아트,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0%에서 6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현대·기아차와 일본의 혼다 및 도요타, 중국 체리 등이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이라는 얘기다.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빅4'의 승용차와 상업용 경차 판매시장 점유율은 71.02%로 나타났다. 피아트 22.37%, 폴크스바겐 20.63%, GM 18.5%, 포드 9.52% 등이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3 00: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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