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헤알화 환율방어 조치 검토 중"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12 12:08:03 |
조회수 : 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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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
재무 "환율전쟁 끝나지 않아"..파생·선물시장 개입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헤알화 환율 방어를 위한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이 헤알화 과다절상을 억제할 새로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발표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경제팀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헤알화는 현재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으며, 호세프 대통령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 연설을 통해 "헤알화 하락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도 "환율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헤알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선물·파생상품 시장 개입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만테가 장관은 또 "미국이 자국 경제 회복을 위해 약(弱) 달러 정책으로 수출을 확대하려는 것이 문제"라면서 미국 정부의 통화정책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지난 4일 달러당 1.554헤알에 마감돼 1999년 1월 19일의 달러당 1.558헤알 이후 12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3월 해외 차입 달러화에 대해 6%의 금융거래세(IOF)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4월에는 IOF 과세 대상을 만기 1년 이하에서 2년 이하로 확대하는 등 달러화 유입 억제 조치를 내놓았으나 기업과 금융기관이 장기 차입을 늘리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7 02: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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