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중남미지역 대학에 첫 한국학과 생긴다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01 10:53:50 |
조회수 : 681 |
멕시코 나야릿주 주립대, 내년 8월 첫 수업 목표로 개설 박차 "한국학 저변 확대에 큰 기여할 것" 멕' 최고 대학원에 한국학 석사과정도 부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내년 멕시코 한 주립대학에 한국학을 전공으로 가르치는 학부 과정이 처음 개설될 전망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대학 내 한국학 학부과정 개설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북서부 나야릿주 자치대(주립대)는 최근 한국학과를 개설키로 하고 학내에 교육과정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학과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운영위는 매주 금요일마다 회의를 열어 한국학 교과 과정 편성과 학과 운영 계획서 등을 마련하는 등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대학은 내년 2월 신입생 20명을 선발한 뒤 8월 말 첫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은 1,2학년 때 학부에서 한글과 한국 정치, 역사 등을 공부한 뒤 3학년 때는 한국 내 대학으로 파견돼 1년간 현지 생활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후 4학년 때는 한국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논문을 작성해 졸업 심사를 받게 된다.
대학 측은 교수진을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전문가나 한국 내 대학 강사진을 초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한국학과 개설 추진에는 이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담당하는 윤상철(37) 교수의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윤 교수는 지난해 9월 대학에서 열린 '한국학 콘퍼런스'에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멕시코 내 한국학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윤 교수는 30일(현지시간) "개설을 준비 중인 한국학과가 문을 열게 된다면 멕시코는 물론 중남미 지역 내 한국 문화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멕시코 내 한국기업이나 한국 내 멕시코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07년 교수진 부족 등으로 중단됐던 멕시코 대학원 대학교인 '콜레히오 데 멕시코(콜멕스)'의 한국학 석사과정이 8월부터 부활한다.
콜멕스는 멕시코 최고 수준의 대학원 대학으로 꼽히는 곳이다.
콜멕스는 1997년 아시아ㆍ태평양 연구프로그램 하나로 한국학을 처음 도입한 뒤 석사학위 학생들을 배출했지만 2007년 교수진 충원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한국학 과정 전체를 잠정 폐쇄한 바 있다.
콜멕스는 한국학 석사과정을 재개해 깊이 있는 한국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1 09:1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01/0607000000AKR201107010319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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