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차베스는 회복 중..국정 완전 장악"<측근들>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28 12:2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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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통령 건강 비밀 안 돼"..정보 제공 요구
(카라카스 AP=연합뉴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쿠바에서 수술을 받은 차베스 대통령은 국정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건강도 회복하고 있다고 측근들이 27일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을 옹호해 온 실리아 플로레스 의원은 관영TV와 회견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모든 국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확인하고 인터뷰에 앞서 자신이 차베스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플로레스 의원은 이어 "대통령은 원기 왕성하게 우리에게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매우 긍정적으로 소개했다.
카롤로스 마타 피게로아 국방장관도 한 관영신문과 회견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지난 10일 골반 종양 수술을 받은 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고 전하고 "군부는 그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게로아 장관은 군은 베네수엘라 독립 200주년이 되는 오는 7월 5일 이전에 차베스 대통령이 귀국할 것을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비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차베스 대통령이 국민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누엘 로살레스 전 대통령 후보는 "차베스가 자취를 감춘 지 21일이 지난 지금 국가 상태는 악화하고 있으며 정부는 수렁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국가보안 분야의 한 관리는 "차베스에게 중대한 건강문제가 있으나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고위 관리들과 측근들의 낙관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차베스 대통령이 수술 이후 계속 침묵을 지키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에 따라 그가 중병을 앓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27일 차베스 중병설이 지배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이 사실 전립선암을 앓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독립 200주년에 맞춰 개최되는 지역 정상회의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r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8 11:1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28/0607000000AKR20110628075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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