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아도르] <에콰도르 '10대 개혁안' 찬반 박빙>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12 10:21:31 |
조회수 : 930 |
개표 60% 진행, 주요 안건서 찬반 뒤집혀 서둘러 승리 선언한 코레아 대통령 '난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최근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국민 찬반투표에 부친 '10대 개혁안'의 개표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으로 꼽혔던 사법ㆍ언론개혁안에 대해 찬반의견이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에콰도르 국립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개표작업이 60.5% 진행된 가운데 현 사법시스템 개혁을 도맡을 임시사법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안건에서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0.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 내에 언론보도 감시기구를 설치하자는 안에도 반대 입장이 찬성보다 0.5%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아 뒤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개표상황은 투표 이후 발표됐던 출구조사 결과와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7일 국민투표가 끝난 뒤 나온 각종 출구조사에서 개혁 안건별로 찬성률이 많게는 60%대에 달하자 일찌감치 선거 승리를 선언하며 거리의 지지자들과 함께 축포를 터뜨린 바 있다.
투표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안건별 찬성률은 반대의견을 크게 웃돌았었다.
금주 중으로 공식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개표상황처럼 사법ㆍ언론개혁안이 국민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임기 후반에 접어든 코레아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 대선에서 3선을 노리는 코레아 대통령이 중간평가 성격의 국민투표에서 패배할 경우 확고부동했던 인기 대통령 이미지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2 0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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