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09-10 10:29:12 조회수 : 22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6-09-10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60910006700009?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원문요약 : 밀레이 정부는 물가 안정과 재정 흑자를 달성했지만, 강도 높은 긴축으로 소비와 구매력이 줄어 제조업과 내수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 7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5% 감소했고, 섬유·기계·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 감소와 일자리·기업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에너지·광업·농업 등 수출 중심 산업은 활력을 보이고 있어, 거시경제 안정이 제조업과 내수 부문으로 확산되는지가 향후 경제 회복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아르헨 밀레이 취임 천일 지났으나 제조업·내수는 뒷걸음

송고 2026년09월10일 06시03분

7월 제조업 생산, 전월 대비 5% 급감…2017년 11월 최고치 대비 18.7%↓

물가 둔화·재정 흑자에도 체감 경기 회복은 더뎌

이미지 확대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취임한 지 1천일이 지났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 안정과 재정 흑자 등 거시경제 지표 개선에도 제조업과 상업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현지 일간 클라린, 암비토 등은 밀레이 정부가 2023년 12월 출범 이후 강도 높은 재정 긴축으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고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췄으나, 긴축에 따른 소비 위축과 구매력 저하가 이어지면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산업과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생산지수(IPI)는 전월보다 5% 감소했다.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 폭으로, 제조업 생산은 밀레이 정부 출범 초기인 2024년 중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4.9% 감소했다. 기계·장비 생산이 20.5% 줄었고 기타 장비·기기·도구(-19.1%), 의류·의복(-15.9%) 등의 감소 폭도 컸다.

전월 대비로는 가구 및 기타 제조업(-13.9%), 금속제품·기계·장비(-8%),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6.4%)가 크게 줄었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11월 기록과 비교하면 제조업 생산지수는 무려 18.7%나 하락했다.

이미지 확대아르헨티나의 공장에서 작업하는 노동자
아르헨티나의 공장에서 작업하는 노동자

[AFP 연합뉴스]

제조업 부진의 배경에는 내수 감소와 수입품 증가가 있다. 특히 농기계와 가전·전자제품 등이 소비 위축과 수입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가장 타격이 큰 업종 중 하나인 섬유업계에서는 2023년 11월 이후 공식 정규직 일자리 2만6천851개가 사라지고 750개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

아르헨티나 섬유산업연맹(FITA)은 원자재와 원단 수입은 감소한 반면 완제품 의류 수입은 증가하면서 현지 생산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자금 사정도 악화했다. 아르헨티나산업연맹(UIA)에 따르면 7월 기업의 47.6%가 임금이나 공급업체 대금, 금융부채, 공공요금, 세금 가운데 최소 한 항목을 제때 지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 지급 항목에서 동시에 연체가 발생한 기업도 9.2%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제조업 대출의 90일 이상 연체율은 최근 1년 반 동안 0.7%에서 3.8%로 상승했다. 산업 컨설팅업체 '산업과 발전'(I+D)은 수요 감소와 비용 상승에 높은 금융비용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이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에너지·광업·농업 등 수출과 투자를 주도하는 분야는 상대적으로 활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밀레이 정부가 이룬 거시경제 안정이 제조업과 상업 등 내수 부문으로 얼마나 확산할지가 향후 경제 성과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