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멕시코 교사 노조가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으로 행진하며 "해결책이 없으면 공은 굴러가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임금과 연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026.6.1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김지완 김경민 기자 = 멕시코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대로를 봉쇄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대로를 봉쇄했다.
멕시코 당국은 수천 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스타디움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해 행진을 차단했다. 시위대는 아직 스타디움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시위에 참석한 안헬 빌라로보스는 "우리는 스타디움에 도착할 생각"이라며 "정부가 몇 가지 답변을 내놓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고 만족스럽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멕시코 CNTE 교사 노조에서 분파된 단체가 주도했다.
앞서 멕시코 교사 노조는 정부가 임금 인상과 연금법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11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간 개막전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러한 요구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주에는 교사 노조가 지난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소칼로 광장 울타리 자물쇠를 부쉈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시위대를 저지했다.
소칼로 광장 주변은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여전히 금속 바리케이드로 차단되어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교사 노조에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거부당했다.
교사 노조가 멕시코시티 곳곳에 대규모 텐트촌을 설치하자 여러 상인은 월드컵 기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까 우려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9일 시위에도 불구하고 개막전이 확실히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텐트촌 설치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멕시코의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보라'고 말하는 듯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월드컵 개막식은 멕시코·캐나다·미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공식 첫 개막식은 오는 11일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