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05-19 10:14:16 조회수 : 10
국가 : 쿠바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6.05.19.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605190131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원문요약 : 미국 재무부가 쿠바 정보기관과 주요 장관들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쿠바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반면 멕시코와 우루과이는 쿠바에 물자를 보내며 인도적 지원의 손길을 이어갔다.

쿠바 장관 등 9명 자산 동결…'막후 실세' 라울 카스트로 기소 카드까지

제재 강화 속 도움 손길도…멕시코 등 쿠바에 쌀·분유 등 1천700t 지원

이미지 확대암흑 속 쿠바
암흑 속 쿠바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쿠바 정보기관과 주요 장관들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쿠바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반면 멕시코와 우루과이는 쿠바에 물자를 보내며 인도적 지원의 손길을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AFP·AP통신과 쿠바 관영 쿠바데바테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쿠바 국가정보국(DI)과 통신부·에너지부·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쿠바인 9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들은 공산당 최고위급 지도자들이자 정부와 군의 수뇌부 인사들이다.

이에 따라 제재 명단에 오른 쿠바 정보기관과 고위 관계자 9명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돼 출금이나 처분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한 미국 및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되며 달러화를 이용한 국제 금융망에서도 사실상 퇴출당했다.

이미지 확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미국의 이런 행보는 이란과의 중동 전선에 군사적으로 집중하는 한편, 쿠바를 향해서는 경제적·정치적 압박 수단을 동원해 '정권 교체'를 유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에사'(GAESA) 등 쿠바 핵심 국영기업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이날은 재무부가 쿠바 정보기관과 고위직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경제적 봉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오는 20일에는 쿠바 정권의 최고 막후 실세인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도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라울 카스트로는 형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 혁명을 이끈 지도자로, 현재 쿠바를 지탱하는 실질적인 일인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워싱턴의 이 같은 파상공세는 쿠바의 대외 경제적 생명줄을 완전히 끊어놓음으로써 쿠바 정권의 손발을 완전히 묶어버리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미지 확대쿠바의 막후 실세 라울 카스트로
쿠바의 막후 실세 라울 카스트로

[로이터=연합뉴스]

이처럼 쿠바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력난에 허덕이는 쿠바에 대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베라크루스주에서 출항한 멕시코·우루과이 지원선이 이날 쿠바 아바나항에 도착했다. 쿠바 주민들을 위한 분유·쌀·콩·우유 등 필수 식료품과 개인 위생용품 등 1천700t 규모의 구호품을 싣고서다.

이날 아바나항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오스카르 페레스올리바 프라가 쿠바 부총리, 알베르토 로페스 식품산업부 장관 등 쿠바 내각 고위 인사들과 주쿠바 멕시코 대사, 주쿠바 우루과이 대사 등이 참석했다.

로페스 쿠바 식품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지원은 미국 정부의 대쿠바 봉쇄 강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시기에 도착했다"며 "구호 물품을 보내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우루과이 연대 운동 단체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쿠바에 대한 구호의 손길이 잇따르는 건 미국 정부의 대쿠바 압박이 거세지고, 이에 더해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라는 내재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쿠바의 에너지난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이미지 확대18일 아바나항에 도착한 멕시코 지원 선박
18일 아바나항에 도착한 멕시코 지원 선박

[EPA=연합뉴스]

쿠바는 올해 초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후 핵심 에너지원이었던 베네수엘라산 유류 공급이 끊긴 데다, 지난 1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석유 공급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극심한 전력난과 경제적 고립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더해 '풀가동'에 따른 발전소의 잦은 고장으로 쿠바의 전력난은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쿠바 전력청(UNE)은 이날 전력 수요 폭증으로 전력 공급 능력이 크게 부족해져, 전체 필요 전력의 65%에 달하는 2천80㎿(메가와트) 상당의 전력 결손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