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 결선투표 첫 여론조사 결과 나와…2021년 대선과 '판박이' 구도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좌파 로베르토 산체스 후보가 페루 대선 결선에 진출할 경우,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페루가 대선 1차 투표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 후지모리 '민중의힘' 후보와 산체스 '함께하는 페루'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각각 38%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와 EFE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체스 후보는 5년 전 대선에서 후지모리에게 패배를 안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카스티요 정부에서 외교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12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의 개표율이 95.8%를 보이는 가운데 후지모리 후보가 17.07%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산체스 전 장관은 12.04%,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전 리마 시장은 11.89%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후지모리 후보의 결선 진출은 확정적이지만 2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산체스 전 장관과 로페스 알리아가 전 시장의 표 차는 2만 4천여 표에 불과하다. 다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산체스 전 장관이 소폭 앞서나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만약 후지모리 후보와 로페스 알리아가 전 시장이 결선을 치른다면 후지모리(31%)가 로페스 알리아가(34%)에게 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페루 전국 24개 주에서 지난 23~24일 이틀간 1천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구간은 95%, 오차범위는 ±2.8%포인트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15일까지 결선 투표 진출자를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차 투표 당시 투표용지 배분이 늦어진 데다 부정 선거 의혹까지 겹치면서 개표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페루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결선 투표는 오는 6월 7일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