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작성일 : 2022-02-22 13:31:52 조회수 : 58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매일경제
발행일 : 2022.02.19
원문링크 : https://www.mk.co.kr/economy/view/2022/159804
원문요약 : 해외 주식형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브라질 펀드가 나 홀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함께 최근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외주식형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브라질 펀드가 나홀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AP연합)

해외주식형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브라질 펀드가 나홀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AP연합)

 

해외 주식형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브라질 펀드가 나 홀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함께 최근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17일까지 브라질 펀드는 13.9%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가 8.8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중화권 펀드가 16.8%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빠졌고 북미(-11%), 러시아(-9.4%), 아시아퍼시픽(-9.1%) 등도 10% 내외의 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 선전은 증시 활황 덕분이다. 브라질의 대표 주가지수인 보베스파지수는 연초 이후 10%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보베스파지수는 12% 이상 빠지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브라질 펀드 역시 해외 주식형 펀드가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낼 때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기준금리를 올리며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이어온 것이 결실을 봤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누적된 금리 인상 결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성장 관련 지표들도 안정을 찾았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브라질 증시가 홀로 강세를 보이자 패시브 자금 유입도 늘었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 브라질 증시는 대두·원유·철광석 등 원자재 수출 기업 비중이 약 40%로 높다. 최근 가뭄 등 이상 기후가 지속되며 생산량이 줄어들어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렸다. 브라질 증시 시총 1위인 세계 최대 철광석 개발 기업 발레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연초 이후 주가가 16%가 올랐고 2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13% 상승했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 중에는 ‘신한브라질’ ‘멀티에셋삼바브라질’ ‘한화브라질’ ‘미래에셋브라질대표업종’ 펀드 등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브라질 펀드에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고용 시장 중심으로 브라질 성장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누적된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함께 향후 긴축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재정과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헤알화 강세가 지속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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