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1-01-04 13:28:06 조회수 : 518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1-01-04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1040010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세계적 열대늪지 판타나우 화재 2019년 대비 120% 급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해 브라질에서 삼림 화재가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삼림 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는 22만2천798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의 19만7천632건보다 12.7% 늘어난 것으로, 2011년 이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INPE는 전했다.

세계적 열대 늪지 판타나우에서 일어난 화재
세계적 열대 늪지 판타나우에서 일어난 화재

지난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삼림 화재가 22만2천798건으로 확인돼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브라질 국토를 6개의 삼림 생태계로 나눠 보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는 2019년 8만9천176건에서 지난해는 10만3천161건으로 15.7% 늘어나면서 2017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버금가는 생태계 보고로 꼽히는 세계적인 열대 늪지 판타나우의 화재는 2019년 1만25건에서 지난해엔 2만2천116건으로 12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판타나우 화재는 INPE의 공식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가장 많은 건수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초원 지대인 팜파의 화재는 1천420건에서 1천685건으로 18.7% 늘었다.

반면에 마타 아틀란치카는 2019년 1만8천177건에서 지난해 1만7천513건, 세하두는 6만3천874건에서 6만3천819건, 카칭가는 1만4천960건에서 1만4천504건으로 줄었다.

브라질의 6개 삼림 생태계
브라질의 6개 삼림 생태계

브라질은 전체 국토를 아마존 열대우림, 세하두, 판타나우, 카칭가, 팜파, 마타 아틀란치카 등 6개 삼림 지역으로 나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2019년 초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는 환경보호보다 개발을 앞세우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와 농경지 확보, 불법 광산개발 활동 등을 위해 일부러 지른 불이 대형 화재로 번져 큰 피해를 내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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