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에밀리오 두아르떼 디아스Emilio Antonio Duharte Díaz라고 하며 쿠바 아바나 대학교의 정치학과 정교수이자, 과학기술혁신 분야의 응용윤리와 사회분야의 연구교수입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관타나모 주의 교육학 및 경제학 대학교의 총장을 맡았습니다. 그 뒤 1996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 아바나 대학교의 사회과학과 인문학부를 위한 철학과 정치이론학부의 학과장이었습니다. 현재는 쿠바공화국 고등과학 위원회의 부위원장직을 맡아 정치학 박사 과정생등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2. 박사님께서는 쿠바와 미국의 관계 회복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쿠바와 미국의 외교 관계를 회복시키겠다는 결정은 2014년 12월 17일 발표되었으며, 이는 쿠바 내에서 여러 가지 다른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갖가지 다른 반응들을 크게 네 가지 입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 관계회복 결정에 찬성하며 크게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근거 없는 정치적 낙관론에 기반하여 무비판적으로 상황을 수용하며 우리의 북쪽 이웃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입장 역시 본 결정을 찬성하기는 하지만 첫 번째 입장보다는 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현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들뿐만 아니라 위험 요소들을 고려해 보려 합니다. 그 점에서 이 입장은 확실히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세 번째 입장은 관계회복 과정을 지지하지만 의심의 눈을 거두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취하고 있는 것으로, 실제로 관계회복으로 인해 쿠바가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마지막인 네 번째 입장은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할 정치적 의사표현임에는 틀림 없으나 제가 보기로는 첫 번째 입장과의 대척점인, 극단주의적 입장으로 관계 회복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중 제 입장은 두 번째입니다. 제가 믿기로 가장 합리적인 입장은 적당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두 정부 사이의 협상 과정에서 적절한 “위험 관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 관계 회복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이미 50년을 끌어 온 이 갈등관계를 해결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서는 두 말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이 갈등관계는 쿠바의 경제와 사회에 전반적으로 매우 큰 피해를 끼쳐왔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미국의 기업들과 사회단체들도 덩달아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 또한 이 때문에 전체 미대륙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도 다소 그 위신이 손상되는 것을 겪어야 했습니다. 쿠바 쪽에서는 미국과 동등한 관계에서 대화를 재기해야 함을 오랜 시간 주장해왔습니다. 쿠바 국민은 미국 정권이 계속 바뀌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도 풀리지 않고 있는 경제와 무역과 금융의 봉쇄와, 이것들과 더불어 행해지고 있는 다른 종류의 침해들 앞에서 끈질기게 저항해 왔습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유엔 정상회의에서, 그리고 여러 국제경제, 정치, 사회 및 문화 포럼들에서 쿠바에게 강한 지지를 보내왔습니다.
두 정부의 관계 회복발표는 이 두 국가와 전 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발표가 의미하는 것은, 이전 역사적 동맹국들이었던, 따라서 외교적, 정치적 심지어 서반구 지역을 뛰어넘는 수준의 강력한 군사적 협력활동들을 함께 발전시켜왔던 두 나라, 즉 지구상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과 카리브 지역의 일개 작은 섬나라인 쿠바가 봉착하게 된, 그러나 현재는 그 두 나라를 초월하여 세계적 수준의 파급효과를 내고 있는 국제갈등을 해결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 갈등은 두 국가뿐만 아니라 두 국가들을 에워싼 각각의 동맹국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이 동맹국들은 제 각각 이 갈등의 과정 속 특정 시점에 개입되어야 했습니다. “포위된 자리”라는 상태는 쿠바의 사회경제적 문제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동시에 많은 쿠바의 위정자들과 관료들이 쿠바 정부의 체계가 가진 고유한 문제와 결점들을 덮고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갈등은 전 세계의 여러 의견들을 촉발시켰고 이로써 각종 연구물들과 보도자료들이 발행되어 왔으며, 정치 캠페인, 학술대회 그리고 모든 동시대 정치 스펙트럼의 각자 다른 공간에 속한 이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모두를 놀라게 한 2014년 12월 17일의 일련의 사건들은 당시 협상에 참여한 당사자들까지도 놀랐음이 틀림없습니다. 두 역사적 적대국가들의 관계가 이른 바 “해빙기”를 맞이하게 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격들, 영향들, 결과들 등등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3. 현재 쿠바와 미국의 관계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습니까?
2014년 12월 17일 관계 회복 천명 이후 몇 가지 중요한 절차가 뒤를 따랐습니다. 우선 미국에서는 지난 2015년 7월 20 워싱턴에서 쿠바 대사관이 재개되었고 쿠바에서는 아바나 시에서 8월 14일 미국 대사관이 재개되었죠. 더불어 쌍방간 협의가 필요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고, 각 정부의 관료들, 예술가들 그리고 여러 인사들이 서로의 국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대 쿠바 봉쇄의 여러 측면이 확실히 유연해지게끔 하는 몇 가지 조치들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런 조치들로는 불충분하며 봉쇄 자체가 허물어지지 않는 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많은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상당수가 인정하듯이 현재의 봉쇄는 쿠바에 대한 진정한 경제, 무역, 금융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오바마는 한편 또 다른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합니다. 이 모든 조치들에 대한 공약이 현실화된 것은 아닙니다만 이들은 오히려 봉쇄를 굳히는 것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금수조치들은 풀리지 않고 있는데, 이 들 중 몇몇은 미국의 국회만이 폐지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오바마는 현재의 대 쿠바 봉쇄를 최대한 무력화하기 위해 그가 대통령으로써 분명히 취할 수 있는 자신의 모든 특권을 다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쿠바 방문 전 CNN과 그가 한 인터뷰에서 그는 대 쿠바 봉쇄 해제 작업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국회의 지지를 얻고 처리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기만 한다면 관계의 점진적 정상화를 위한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변화를 충분히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쿠바와 미국의 관계를 엄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론적 도구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가 2014년 12월 17일 사건의 의미와 향후의 결과들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1- 흔히 말하듯 쿠바와 미국 사이의 갈등은 1959년 쿠바 혁명과 함께 시작된 것이 아니며, 18세기부터 미국의 패권이 쿠바를 차지하려는 야망을 품기 시작했을 때부터입니다.
2- 이 갈등은 역사적이고, 다자적이며 또한 체계적입니다. 이 갈등관계로 인해 미국과 쿠바의 영토를 벗어나 심지어 유럽연합과 같은 제 3의 국가들까지 겨냥한 다른 법들이 생겨났습니다.
3- 이는 지정학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지정학적 문제는 라틴아메리카의 긍정적인 변화들과 쿠바에 대한 미국의 대중적 의견이 긍정적으로 바뀐 데 대한 맥락뿐만 아니라 미국과 그의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맹국들이 이미 그 정당성을 의심받고 있는 현재의 일극체제와 신자유주의적 패권체계를 유지하려는 조건들을 형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맥락에서 또한 봐야 할 것입니다.
4- 미국이 쿠바에 대해 사용하는 언어유희들이 결국 이 과정의 진정한 본질을 숨기지는 못할 것입니다. ‘금수조치’는 단지 완곡어법일 뿐입니다. 이는 실제로 미국이 쿠바에 가하는 경제, 무역, 금융 봉쇄입니다. 이는 그들이 쿠바와 미국과의 관계를 명명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의견 불일치입니까 갈등입니까?” “금수조치입니까 아니면 봉쇄 혹은 경제전쟁입니까?””민주주의와 쿠바의 자유를 위한 지원입니까 아니면 개혁은 필요할지언정 엄연히 합법적인 쿠바의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의도입니까?”
5- 이 두 국가 사이의 외교적 관계의 회복은 여전히 모든 의미에서 관계 정상화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라면 쿠바 사회에 매우 민감한 중요한 여러 장벽들을 허물어야 합니다. 이것이 다음에 펼쳐질 협상의 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A- 대 쿠바 봉쇄를 폐지해야 할 것입니다.
B- 미국 군사기지가 관타나모 주에서 무단 점령 중인 영토를 쿠바에 반환하여야 할 것입니다. 본 영토는 미국이 현재 테러리스트들 혹은 테러리즘 용의자라 지목된 이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 중입니다.
C- 미국이 쿠바를 상대로 불법적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을 내보내는 것을 전면 중지해야 할 것입니다.
D- 그 외 쿠바의 헌법질서를 불안정하게 하고 쿠바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목적의 다른 프로그램들과 이를 위한 미국 정부의 수백만 달러의 자금지원을 일제히 중지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오로지 쿠바에 돌아가 민간회사를 경영하거나 반정부 시민 단체를 조직하기 위한 젊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목적으로 대략 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 통과되었습니다.
E- 외국에 가서 직무를 수행하는 쿠바 의사들에게 미국이 주는 입국허가조치 또한 중단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쿠바 의사들은 달콤한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쿠바를 버리고 미국으로 가서 일하고자 할 것입니다.
2014년 12월 17일 이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관계의 회복을 발표한 후, 그가 여러 다른 회의 석상에서 단지 전략이 바뀌었을 뿐이며 쿠바와 외교관계를 이끄는 방식에 조금 수정이 가해졌을 뿐임을 표명한 사실을 우리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미국은 쿠바 체제의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가치들을 강요하려 하고 있습니다.
쿠바 국민은 나름대로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서 모든 이웃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미국과의 관계 또한 정상화되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쿠바가 지켜온 평등, 사회정의, 국제연대와 반제국주의(미국의 국민들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패권주의, 전쟁주의 그리고 호전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행정부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가치들을 수호하길 원합니다. 물론 쿠바 사회 또한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이념의 개혁을 통한 통합의 과정을 계속해야 하고, 쿠바가 진정 번영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가 되도록 원칙과 가치들을 준수해야 함을 인정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 의해 국제화된 양국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제 양국 정부 간 비밀협상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필요했고 정당했습니다만 현재는 갈수록 관계정상화를 위해 결정을 취하는 단계들에서 쿠바사회의 방대한 영역의 국민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진취적이고 직접적이고 창의적이고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참여를 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과정은 쿠바의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국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 정상화는 아직 그 시작점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또한 복잡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4. 박사님께서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쿠바 방문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그리고 쿠바 국민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버락 오바마의 최근 쿠바 방문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오바마는 1928년 칼빈 쿨리지 이후 88년만에 쿠바를 방문한 미국의 두 번째 대통령입니다.
오바마가 쿠바를 방문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그가 양국의 관계회복을 결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의 정치적 용기로써 인정해야 합니다. 갈수록 이러한 결정들에 지지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긴 하지만 미국 내 적지 않은 정치세력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회에서 공화당의 지배력이 강한 추세이므로, 아직 대 쿠바 봉쇄 폐지까지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쿠바 국민들은 이 사건 앞에서 제각각 다른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앞서 관계 회복에 대한 네 가지 다른 반응과 거의 비슷한 입장들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무비판적 낙관론에 취해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을 환영하는 입장으로 오바마가 마치 무슨 마술사라도 되어서 우리나라의 모든 경제사회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 기대하거나 쿠바와 좋은 친구가 되려는 선한 사람 혹은 선한 이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여러 공공정책들이 다 잘 실행되고 있지는 않는데, 특히 소통정책이 그러하며 이는 오바마의 방문 기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바마의 능력에 대한 과신을 넘어 환상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입장 또한 오바마의 방문을 찬성하지만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려 하며 이해득실을 따져보려 합니다. 이들은 오바마가 쿠바에서 한 연설문은 매우 총명하고, 정치 전문가들이 잘 손봐준 것으로, 심리학, 인류학, 정치미학적 방법과 기술이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오바마가 위풍당당하게 이 연설로써 쿠바의 국민들을 사로잡으려 하였으나, 이는 교묘한 속임수라고 합니다. 세 번째 입장의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취득하지도 엄격한 방법론을 사용하여 정치분석을 하지도 않지만 쿠바 방문 자체는 납득하는 편이며,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미국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입장은 쿠바 방문 자체에 반대하며 쿠바인들 중에서도 가장 극단주의 성향을 띠는 이들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는 현재 쿠바의 상황과 쿠바와 미국 간의 관계에 대한 제법 복잡한 분석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50년 이상 지속된 대치 상황과 폭력 위협이라는 쉽지 않은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라는 섬나라와의 관계에서 추구할 매우 명확한 목적들을 가지고 방문하였습니다. 그 목적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아주 정교한 정치적 검토를 거친 것들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들 중 아무 것도 오바마의 쿠바 방문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저는 이 상황의 복잡한 성질과 따라서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분석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에 따른 현실적인 파급력은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이웃 국가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하나의 예시가 될 지도 모릅니다. 발표된 조치들과 더불어 두 국가 간 경제활동에 기여하고, 이전에 있던 매우 성가신 제한조치들로 인해 어려웠던 양국 간 국민들의 이동 또한 더욱 원활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동시에, 양국이 서로를 동등한 입장으로 존중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환경을 개선하는 새로운 관계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다른 한편 관계를 회복시키겠다는 결정과 봉쇄의 몇 가지 측면을 완화시킬 조치들의 실시는 미국의 해묵은 대 쿠바 정책이 그 동안 의도한 결과를 내지 못한 하나의 실패였음을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많은 이들이 미국 정부가 지금 쿠바에 당근을 주는 동안 동시에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들을 채찍질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합니다. 미국의 선한 의도를 믿을 수 있을까요? 쿠바의 경우 우리는 그저 이 관계회복 과정의 과실이 익어가는 동안 잘 익도록 옆에서 물을 주면서 과일이 떨어지길 -수동적이지 않은 태도로-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요?
확실히 미국 대통령의 대 쿠바 무역제한과 미국국민들의 쿠바여행제한의 완화조치 결정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국민들은 쉽게 쿠바로 여행갈 수 있게 되고, 쿠바의 물건을 수입할 수 있게 되며, 쿠바는 쿠바대로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되니 양국에 다 이롭습니다. 이 조치들은 게다가 미국이 일방적으로 쿠바를 대상으로 취한 역사적 부당행위를 만회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아바나에 도착하기 단 며칠 전에 이 조치들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많은 분석가들이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의 방문이 쿠바 내부와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길 원했고, 이를 위해 쿠바인들에게 그의 새로운 정책변화로 인해 큰 공감을 얻고자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쿠바 방문이 역사적 유산으로 남는 성공적인 방문이 되길 원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방문이 그리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의 방문과 그의 정책변화들은 2016년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 7회 공산당 의회 바로 전에 일어났습니다. 본 의회에서 쿠바의 새로운 개혁들이 공표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중요한 정치행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고 싶었던 것일까요?
5. 쿠바와 중국의 관계는 어떤가요?
중국과 쿠바 관계는 현재 매우 좋습니다. 중국은 쿠바의 가장 큰 교육국들 중 하나이자 쿠바의 매우 의미 있는 건설사업들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투자자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또한 국제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동맹국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쿠바의 관계는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고 상승세에 있습니다.
6. 박사님께서 보시는 쿠바와 한국 관계에서는 어떤 기회들이 있는지요?
쿠바와 한국의 교역 관계는 점점 상승되어 왔습니다.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즉 KOTR의 사무소가 아바나에 있습니다. 더불어 양국간 학술적 교류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양국 관계 강화의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쿠바와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지요. 두 국가의 내부와 외부 요인들이 다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무슨 결정이든 결정을 내릴 때 심사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외교관계를 위해 좀 더 구체적인 단계들을 거치게 될 것이고 동시에 양국이 각각 맺고 있는 전통적인 동맹관계들을 유지하려 들 것입니다. 쿠바와 한국이 서로 가까워짐으로써 국제갈등과 지역갈등을 긍정적으로 해결해보겠다는 의지에 어느 누가 반기를 들겠습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번역: 손현정 (부산외국어대학교 글로벌지역학과 박사과정생)
1. ¿Quién es usted? Expréselo brevemente
Soy el Dr. (Ph.D.) Emilio Antonio Duharte Díaz, Profesor Titular e Investigador de Ciencias Políticas, Ética Aplicada y Estudios Sociales sobre Ciencia, Tecnología e Innovación, en la Universidad de La Habana (UH), Cuba. Fui Rector de la Universidad de Ciencias Pedagógicas y Económicas de la provincia de Guantánamo (1993-1995), Jefe del Departamento de Filosofía y Teoría Política para las facultades de Ciencias Sociales y Humanidades de la UH (1996-2014), y actualmente Vicepresidente del Consejo Científico Superior de la República de Cuba para la defensa de doctorados en Ciencias Políticas.
2. ¿Cómo entiende usted e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entre Cuba y Estados Unidos?
La decisión sobre e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diplomáticas entre Cuba y EE.UU. anunciada el 17 de diciembre de 2015 provocó diferentes reacciones en Cuba, las cuales han expresado, al menos, cuatro posiciones. Una ha sido a favor del restablecimiento, pero con un enfoque triunfalista, acrítico, expresión de ingenuidad política o, sencillamente, de fe ciega en el vecino del Norte. Otra ha sido también a favor, pero desde una perspectiva crítica moderada, midiendo bien las ventajas, pero también los riesgos que entraña el hecho, alejándose de la mencionada ingenuidad política. Una tercera reacción –aunque apoya el proceso- ha expresado mucho escepticismo con el mismo, principalmente desconfianza en los beneficios que pueda tener. Una cuarta posición se ha manifestado en contra del restablecimiento; posición, a mi juicio, extremista, como la primera, aunque no se puede negar su legitimidad.
Yo me ubico en la segunda posición. Creo que la actitud más lógica debe ser de apoyo a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con la necesaria moderación y proyectando una adecuada gestión de los riesgos de esa negociación entre los dos gobiernos. Era ya imprescindible comenzar a trabajar en la solución de un conflicto que ha durado más de 50 años, que se ha tornado muy agresivo por momentos y que ha causado mucho daño a la economía y a la sociedad cubana en general, pero también a empresas, grupos sociales de Estados Unidos y al prestigio de este país en el continente americano y en el mundo. Desde Cuba se ha estado abogando durante mucho tiempo por el comienzo de conversaciones con EE.UU. en pie de igualdad. El pueblo cubano ha mostrado una fuerte resistencia ante el bloqueo económico, comercial y financiero ejecutado por los sucesivos gobiernos estadounidenses y frente a otras agresiones desde ese país. La comunidad internacional, especialmente latinoamericana, también ha dado un fuerte respaldo a Cuba en la Asamblea General de Naciones Unidas y en numerosos foros económicos, políticos, sociales y culturales mundiales.
El restablecimiento de esas relaciones ha tenido una gran repercusión en ambos países y en el mundo. Ha sido el inicio de la solución de un conflicto internacional, con impactos mundiales, entre la primera superpotencia del planeta y una isla del Caribe, la cual ha tenido históricamente alianzas y ha desarrollado acciones diplomáticas, políticas, de colaboración y hasta militares, más allá del hemisferio occidental.
El conflicto ha generado consecuencias también para los aliados de ambas partes, los cuales se han visto involucrados en diferentes etapas de ese proceso conflictual. El estado de “plaza sitiada” ha sido una de las verdaderas causas de los problemas socioeconómicos de Cuba y, al mismo tiempo, un pretexto de muchos dirigentes y funcionarios para justificar los propios errores y deficiencias del sistema de gobierno cubano. Este conflicto ha suscitado a nivel mundial un enorme cúmulo de opiniones, publicaciones científicas o periodísticas, propaganda, congresos científicos, todos ellos ubicados en diferentes espacios del espectro político contemporáneo.
Los acontecimientos del 17 de diciembre de 2014 tomaron a todos de sorpresa, seguramente hasta a los propios negociadores. Ahora se trata de dilucidar las características, impactos, proyecciones, etc., de un proceso que comenzó el llamado “deshielo” de las relaciones de dos enemigos históricos.
3. ¿Cuáles son los problemas que se presentan actualmente en las relaciones entre Cuba y Estados Unidos?
A partir del anuncio de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el 17 de diciembre de 2014 se han dado algunos pasos importantes: la reapertura de la Embajada cubana en Washington el 20 de julio de 2015 y de la estadounidense en La Habana el 14 de agosto; rondas de conversaciones sobre diversos temas bilaterales; visitas mutuas de funcionarios gubernamentales, artistas y otras personalidades; etc. El Presidente Obama ha anunciado algunas medidas que, sin dudas, flexibilizan algunos aspectos del bloqueo estadounidense contra Cuba, pero que son insuficientes y no bastan para romper ese bloqueo, considerado por muchos expertos y por una parte importante de la población, como una verdadera guerra económica, comercial y financiera contra Cuba.
Mientras Obama, por un lado, anuncia nuevas medidas –no todas las anunciadas se han materializado-, por otra parte arrecia el bloqueo. Continúan las prohibiciones más importantes, algunas de las cuales solo el Congreso de EE.UU. podrá derogar. Obama tampoco ha utilizado todas sus prerrogativas presidenciales –que sí las tiene- para hacerle un mayor daño al bloqueo. En entrevista concedida a la CNN antes de su visita a Cuba, el presidente de EE.UU. declaró que la suspensión del bloqueo será tarea del nuevo presidente de ese país, con apoyo del Congreso. Pero Obama, si lo desea, puede aplicar nuevos cambios que hagan irreversible el proceso de normalización paulatina de las relaciones.
Para analizar rigurosamente las relaciones entre Cuba y Estados Unidos propongo algunos instrumentos metodológicos de análisis político que permitan entender mejor el 17 de diciembre de 2014, su significación y sus proyecciones a futuro:
1-El conflicto Cuba – EE.UU. no comenzó con la Revolución cubana de 1959, sino que tiene sus raíces en las pretensiones hegemónicas de EE.UU. y sus intenciones de apropiarse de la Isla desde el siglo XVIII.
2-El conflicto es histórico, multilateral y sistémico. Ha producido diferentes leyes extraterritoriales que han sido utilizadas directamente contra terceros países (incluso de la propia Unión Europea).
3-Es un asunto geopolítico; ocurre en un contexto donde no solo están los positivos cambios en América Latina y en la opinión pública de EE.UU. respecto a Cuba, sino también cuando los EE.UU. y sus aliados de la OTAN están tratando de crear todas las condiciones para mantener el ya cuestionado sistema internacional unipolar y la hegemonía neoliberal.
4-Los juegos de palabras utilizados por el país norteño en el tratamiento del tema de Cuba no logran, al final, ocultar la verdadera esencia de ese proceso. El concepto embargo es un eufemismo; es en realidad un férreo bloqueo económico, comercial y financiero de Estados Unidos contra Cuba. Así sucede también con la manera de denominar las relaciones Cuba – EE.UU.: ¿Diferendo o conflicto? ¿Embargo, bloqueo, o guerra económica? ¿Ayuda a la democracia y a una Cuba libre o subversión política real de un sistema legitimado, aunque necesite reformas?
5-E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diplomáticas no significa aún normalización de las relaciones en general entre los dos países. Para lograr esto último hay que vencer varios importantes obstáculos, muy sensibles para la sociedad cubana, que deberán ser objeto de próximas negociaciones:
A-El levantamiento del bloqueo contra Cuba
B-La devolución del territorio ilegalmente ocupado por la base naval de Estados Unidos en la provincia de Guantánamo que, por demás, el vecino del norte ha convertido en prisión para terroristas o supuestos sospechosos de terrorismo
C-La suspensión de las transmisiones radiales y televisivas ilegales de los Estados Unidos contra Cuba
D-La eliminación de otros programas dirigidos a la desestabilización y subversión del orden constitucional cubano, a los cuales el gobierno estadounidense continúa asignando millones de dólares. Recientemente aprobó casi un millón de dólares para la formación en EE.UU. de supuestos líderes jóvenes que regresen a Cuba a fortalecer solo la empresa privada y una sociedad civil que para ellos está constituida únicamente por los grupos de oposición al gobierno.
E-La suspensión también del parole para médicos cubanos en misión en otros países, que promueve la deserción de los mismos, y jugosas ofertas de trabajo en Estados Unidos de Norteamérica.
No es posible desconocer que desde el 17-12-2014 el presidente de EE.UU., en su anuncio sobre e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y en varios discursos posteriores, ha declarado que solo cambia su táctica, solamente modifica sus métodos de relacionarse con Cuba, pero se mantiene vigente su política de cambio de régimen en el país y de imposición de los valores estadounidenses.
Al pueblo cubano, por su parte, le interesa normalizar las relaciones con EE.UU., negociar en pie de igualdad y relacionarse bien con todos sus vecinos. Pero desea preservar sus valores de igualdad, justicia social, solidaridad internacional y antiimperialismo (no en contra del pueblo de EE.UU., sino de la política hegemonista, guerrerista y agresiva de los diferentes gobiernos de es
e país). Aunque debe quedar claro también que la sociedad cubana necesita continuar un proceso integral de reformas económicas, políticas, sociales, culturales e ideológicas que, preservando las principales conquistas y sus valores más preciados, hagan al país verdaderamente próspero y sostenible.
Por otro lado, considero que ya pasó el momento de la negociación secreta entre ambos gobiernos para el desescalamiento del conflicto bilateral internacionalizado por EE.UU. Fue necesaria y legítima. Pero hoy se exige el incremento de la participación cada vez más sistemática, activa, directa, creativa, real y efectiva de los más amplios sectores de la sociedad cubana en el proceso de toma de decisiones sobre la continuidad de la normalización de las relaciones. Como es un proceso que impacta los destinos de todo un pueblo, es ese mismo pueblo quien tiene que decidir.
Parece ser, entonces, que la normalización solo está en sus inicios; será un proceso largo y complejo.
4. ¿Ud. puede analizar la reciente visita de Barack Obama a Cuba y cuáles han sido las reacciones de los cubanos en ocasión de este acontecimiento?
La reciente visita de Barack Obama a Cuba ha sido un acontecimiento histórico. Es el segundo presidente de EE.UU. que visita este país después de 88 años (el anterior fue Calvin Coolidge y lo hizo en 1928).
La decisión de Obama de visitar Cuba hay que reconocerla como una acción de valentía política, como lo fue e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diplomáticas. No son pocos los grupos de poder en EE.UU. que se oponen a su política, aunque son cada vez más los que la apoyan. Tiene la desventaja de que aún el Congreso, dominado por el Partido Republicano, no se ha planteado el objetivo en eliminar el bloqueo contra Cuba.
Las reacciones de los cubanos en ocasión de este acontecimiento también han sido disímiles y contradictorias. Pasan también por posiciones diversas como las planteadas con respecto al restablecimiento de las relaciones. Unos a favor de la visita, con un enfoque triunfalista, acrítico, como si Obama llegara como el mago que solucionará todos los problemas económicos y sociales del país o como el hombre bueno que decidió hacerse amigo de Cuba y “buen vecino”. Como no todo ha funcionado bien en diferentes políticas públicas en el país, particularmente en la política de comunicación –tampoco lo fue durante la visita- no son pocos los sectores de la población cubana que han quedado “hechizados” por las habilidades de Obama. Otros aprueban la visita, pero la observan desde una perspectiva crítica, valorando sus ventajas, pero también las amenazas; analizando el discurso de Obama como muy inteligente, bien asesorado políticamente, que utiliza magistralmente los métodos y técnicas de la Psicología, la Antropología y la Estética Políticas para “atrapar” al amplio público cubano, pero es manipulador y engañoso. Otro grupo de personas, sin tener mucho conocimiento ni una metodología rigurosa de análisis político, sí ha expresado aceptación de la visita, pero también mucho escepticismo y desconfianza en cuanto a las verdaderas intenciones del gobierno estadounidense. Un cuarto grupo se ha opuesto abiertamente a la visita, y se ubica en uno de los dos extremos del conjunto de reacciones de los cubanos.
Como se puede apreciar, estamos ante una situación difícil que requiere un análisis bien complejo de la realidad cubana actual y de las relaciones con EE.UU. Es lógico. Superar más de 50 años de enfrentamiento constante y amenazas de agresión no es un asunto sencillo.
El Presidente Obama llegó a Cuba con objetivos bien definidos en relación con la Isla, y arropado por una asesoría política, sin dudas, de alta precisión.
Nada de esto niega el valor de la visita. Solo quiero dejar sentada la complejidad de la situación y del análisis de la misma. Su impacto práctico se irá manifestando poco a poco. Será muestra de una mejor relación entre países vecinos. Acompañada de las medidas anunciadas, contribuirá a la economía de ambos países y ayudará a una mayor movilidad de las personas entre las dos naciones, sin las onerosas restricciones que antes tenían. Al mismo tiempo, abre un nuevo camino de relaciones que, si continúan desarrollándose en un plano de igualdad y respeto mutuos, pueden ser beneficiosas para ambos países y ayudarían mucho al buen ambiente en la región. Por otro lado, la decisión de restablecer relaciones e implementar nuevas políticas de flexibilización de algunos aspectos del bloqueo, es el reconocimiento del fracaso de una política obsoleta que no dio en Cuba los resultados esperados por ellos. La preocupación de muchas personas en el mundo es que el gobierno de EE.UU., mientras aplica la “zanahoria” a Cuba, al mismo tiempo golpea con el “garrote” a gobiernos como el de Venezuela, Bolivia, Brasil, Ecuador y Argentina. ¿Se podrá creer en sus buenas intenciones? ¿O será que, en el caso de Cuba, desea dejar que “la fruta se madure”, ayudarla en ese proceso, y luego esperar –pero no pasivamente- a que caiga por sí sola?
Claramente: es muy positiva la decisión del Presidente de EE.UU. de aliviar las restricciones impuestas al comercio y a los viajes a Cuba; resulta provechoso para ambos países que los estadounidenses pueden viajar con más facilidades a la Isla e importar productos cubanos, a la vez que Cuba va a tener más acceso al sistema financiero de los EEUU. Esas medidas, además, son parte de la superación de una injusticia histórica cometida por EE.UU. contra Cuba de manera unilateral.
Pero es muy simbólico que esta política fue adoptada días antes de su llegada a La Habana. Para muchos analistas el Presidente quiso llegar a Cuba generando simpatía del pueblo cubano por los nuevos cambios en su política. Quiso que la visita tuviera un mayor impacto al interior de Cuba y a nivel internacional. Deseaba dejar un legado histórico propio y lograr que la visita a La Habana fuera exitosa. Muchos no esperaban que este hecho se produjera tan pronto. Su visita y las transformaciones en su política se produjeron justamente antes de celebrarse el VII Congreso del Partido Comunista (16 al 19 de abril de 2016), el cual debe pronunciarse por nuevas reformas en el país. ¿Será que Barack Obama deseaba influir también de alguna forma en ese importante evento partidista?
5. ¿Cómo están las relaciones entre China y Cuba?
Las relaciones entre China y Cuba se encuentran en muy buen momento. China es uno de los mayores socios comerciales de Cuba y uno de los principales inversores en obras muy significativas del país. Es también uno de los aliados políticos de mayor importancia en el ámbito mundial. Las relaciones entre ambas naciones son ya de larga data y van en ascenso.
6. ¿Cómo ud. ve las oportunidades para las relaciones entre Cuba y Corea?
Las relaciones entre Cuba y la República de Corea han ido incrementándose poco a poco en el comercio; de hecho funciona una oficina comercial (Kotra) de Corea en La Habana. Se observan ciertos acercamientos también en los órdenes académico y científico, que pudieran impactar las deliberaciones. Creo que las oportunidades para el fortalecimiento de las relaciones van abriéndose paso y no demorará el día en que se puedan establecer relaciones diplomáticas entre los dos Estados. Por supuesto, no es un proceso fácil. En él influyen factores al interior de ambos países y también externos, que hay que tener en cuenta en la toma de decisiones. Creo que se irán dando pasos más concretos hacia las relaciones diplomáticas, preservando, al mismo tiempo, los vínculos de ambas partes con sus aliados tradicionales. ¿Quién puede negar que un acercamiento entre Cuba y Corea pudiera influir positivamente en la solución de otros conflictos internacionales o regionales? ¡Pensemos positivame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