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탱고의 일체감
작성자 : 박종욱 작성일 : 2012-08-23 11:12:22 조회수 : 783
국가 : 아르헨티나

영어 속담에 "It takes two to tango"라는 표현이 있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음악을 연주할 때, 악기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리는 것은 협주의 경우보다는 독주에 있다. 대부분의 춤에 있어서도 군무와 더불어 독무가 두드러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탱고의 경우에는 독무는 제한적 의미를 지닐 뿐, 탱고 자체의 매력을 제공하기는 한계를 지닌다.

 

남녀 둘이 만나 선율에 맞춰 몸으로 표현하는 탱고의 특성은 두 무희, 혹은 두 영혼이 만나 언어 대신 몸의 신호로 교감을 주고 받는 가운데 소통을 이뤄내는 춤이다. 두 사람이 함께 창조해 내는(아마 영어로 표현한다면, to make to create가 어울릴 것이다), 예술이다. 두 사람 사이의 교감과 소통은 일체감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탱고에 있어서 이러한 일체감은 탱고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3분 동안 이뤄지는 일체감의 충만한 표현력은 긴장과 이완이 쉴새없이 이어지는 충만한 교류이다. 두 사람 사이의 완전한 합일을 경험하기 위해 집중력이 요구되는 그 짧은 순간은 어쩌면 일상에서의 고통과 고독으로부터 인간의 영혼을 달래주는 집약된 시간의 '이어짐'이리라.

 

탱고란, 타인과의 공감대를 가지고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을 믿고 맡기는 일체감의 집약으로서 탱고의 매력은 고도의 집중과 긴장된 집약이 어우러지는 일체감을 향한 소통의 몸짓이 아닐까.

 

It takes two to t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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