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기 해외문화탐방 CROSS-BORDER 프로그램 활동 보고서 <아마존 通하다 - 김 윤하>
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7-03-10 16:38:25 조회수 : 179

 

제 1기 해외문화탐방 CROSS-BORDER 프로그램 활동 보고서

아마존 通하다


러시아인도통상학부

중남미 비즈니스 연계전공

20092060 김윤하

 

 

현재 자원개발을 통한 환경파괴, 자원개발을 하지 않고 환경보존이라는 문제는 큰 이슈이다. 자원개발을 하려면 환경파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환경보존을 하면 자원개발을 못하는 상황은 어느 나라나 직면해 있다. 그 중 아마존은 이러한 문제에 중심에 있다. 페루, 에콰도르, 브라질은 국가 전체에 많은 부분이 아마존이고 아마존 안에는 국가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는 자원이 많이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 이들 국가는 아마존을 파괴하면서 자원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욱이 큰 문제는 아마존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자원개발로 인해 원주민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중남미 연계전공 팀은 지난달 아마존을 직접 다녀왔다.

 

아마존을 가기 전까지 사실 아마존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다. 단순하게 국가이익을 보면 개발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었고 원주민의 삶, 환경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금의 원주민의 피해나 환경파괴가 피부로 다가오지 않았었다. 많은 프로그램과 책을 읽어보아도 심각성은 대체로 알겠는데 개발이 어디까지 진행이 되고 개발이 되면 단순하게 국가에 이득이 되어 다 좋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환경보호는 마음 속으로 생각했고 개발이 우선시 되어야 모든 사람이 잘 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매체와 미디어를 통해 신도시 건축, 개발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보고 자란 세대여서 거부감 보다 당연히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 피해를 보아도 대다수가 이득이 되는 거면 누군가의 희생정도는 당연하다고 치부했다.

 

하지만 아마존에 도착하고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한 내가 한심스러울 정도로 생각이 바뀌고 깨달은 것이 많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아마존 파괴는 심각했다. TV에서만 보던 신비롭고 거대한 아마존은 너무도 옛 말이었다. 너무나 많은 곳에 아마존나무는 베어져 버리거나 불타있었고 곳곳에 자원개발을 위한 석유관, 석유공장 등이 있었다. 석유관과 석유공장은 아마존 강위나 깊숙한 곳까지 자리 잡고 있었고 석유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곳곳에 보였다. 석유관은 심각할 정도로 엄청나게 길게 연결이 되어 있었고 석유관이나 석유공장이 설치되 있는 것만큼 아마존나무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더 웃긴 것은 우리가 아마존에는 저렇게 큰 나무가 있구나 라고 생각한 나무는 원래 아마존에 있는 나무가 아닌 국가에서 일부러 심은 나무였다. 기존의 아마존나무는 국가이득에 쓸모없어서 식용유가 나오는 일명 식용유나무를 인위적으로 심는 것이었다. 이렇게 많은 아마존의 파괴의 피해는 고스란히 원주민 그리고 아마존에 사는 동식물들이 피해를 받게 되었다.

 

 



<아마존의 개발과 피해>

 

내가 제일 충격 받은 것은 원주민들의 삶이었다. 자원개발을 위한 석유관과 석유공장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석유관은 불에 약해서 불에 닿으면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 모르는 일인데 그 석유관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과 그것을 알고도 보고 있는 엄마들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사실 원주민들도 환경파괴를 통해 자원개발을 하고 그러면서 자신들의 삶을 파괴해 버리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소통의 부족과 지식의 부족으로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 받고 있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원주민들의 삶이 뒤바뀌고 있었다. 원래 전통적인 원주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서 이제는 자본주의에 흡수당한 1기, 원주민 그리고 자본주의와 자신들의 삶을 병행하고 있는 2기, 마지막으로 아직 자신들의 삶을 고수하고 있는 3기 이렇게 나뉘고 있다.

 

우리는 그 중 1기와 2기 원주민들을 보았다. 1기인 키추아 부족은 정말 자본주의에 흡수된 듯 옷, 살아가는 모습도 원주민이라고는 볼 수 없었고 관광객을 많이 접해본 느낌이 많이 났다. 사실 1기 원주민에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마존을 돌아보고 이정도로 아마존이 개발되고 있으면 원주민들 삶 또한 변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기 원주민인 와오라니 족은 조금 기대를 해보았다. 하지만 역시 1기와 다를 바가 없었다. 사는 곳 자체는 원주민들의 삶을 살았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냉장고, 자동차 등등 많은 것들이 현대적이었다. 그리고 어설픈 춤과 노래를 보여주며 돈을 바랬고 자신들이 만든 전통 물품을 팔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자원개발이 되면서 원주민들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속상했다. 국가의 이득을 위해 환경파괴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던 나 자신이 초라해 보였고 원주민이라는 약자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구나 생각이 드니 무언가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자원개발 그리고 국가적 이익이라는 명분으로 소수이면서 약자인 사람들의 삶을 망가지게 하고 환경마저 파괴해버리는 자원개발은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그리고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가장 감명 받았던 것은 원주민들을 돕고 환경파괴를 반대하는 단체와 소수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막강한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맞서 싸우는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소수이며 약자인 원주민들을 대변해주고 도왔다. 중요한 것은 정부에게 반대세력이라고 눈도장을 찍히고 직업이 없고 자기 자신 살기 빠듯한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이었다. 사실 머리로는 약자를 돕는 것은 당연하지만 요즘 세상에 그들을 돕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내가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돕는다는 자체가 너무 멋있어 보였고 대단해 보였다. 또한 우리의 아마존 가이드는 아마존 환경파괴로 많은 동물들이 죽자 자신의 돈으로 섬을 사 동물들을 돌봐주고 있었다. 그동안 나밖에 모르고 자본주의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이었다. 누군가는 자신의 직업이 없음에도 약자를 돕는데 나는 편안하게 살면서 이러한 문제를 가볍게 보고 남의 일이라며 신경 쓰지 않았다. 아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이라고 치부했다.

 

 우리는 모두 우리자신을 되돌아봤다.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아니 진정으로 누군가를 도왔던 적이라도 있었을까? 소수, 약자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했을까? 너무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아마존에서 만난 사람들>

 

아마존을 다녀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기존에 국가적 이익을 위해 자원개발을 환경보다 우선시 생각한 것이 환경이 더 중요하고 그보다 그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국가개발을 통해 약자, 소수자들까지 모두 잘 살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마존을 다녀와서 그것은 허상이란 생각이 들었고 개발이 되는 가운데서 어렵고 자신들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하는 원주민들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그들을 너무 멀게만 생각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생각에 반성을 하게 되었다. 사실상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개발과 돈 그리고 이익에 대해 우선시 생각한다. 이것을 반대하거나 깨버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개발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 환경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번 여행은 그 동안 다녀왔던 많은 나라를 다녀온 것과는 느낌, 생각이 달랐다. 사실 더운 날씨와 많은 벌레들 때문에 많이 고되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깨달음이 많고 배운 것이 많은 여행이었다. 조금은 보는 눈이 달라졌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너무도 다른 세상이 있는 것도 느꼈다.

다시 이런 뜻 깊은 여행의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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