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배받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 전 사령관, 의원으로 취임
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6-12 11:08:49 조회수 : 8
국가 : 콜롬비아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06-12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6120071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美 수배받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 전 사령관, 의원으로 취임

에르난데스, 하원의원 취임선서…"평화협정 최대한 지킬 것"
콜롬비아 하원서 취임선서 하는 세욱시스 파우시아스 에르난데스(오른쪽) 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사령관 [EPA=연합뉴스]
콜롬비아 하원서 취임선서 하는 세욱시스 파우시아스 에르난데스(오른쪽) 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사령관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마약밀매 혐의로 미국이 수배한 콜롬비아 최대 반군 전 사령관이 의원으로 취임했다.

11일(현지시간) 카라콜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명 '헤수스 산트릭'으로 불리는 세욱시스 파우시아스 에르난데스(52) 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사령관은 이날 하원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그는 취임선서 후 "콜롬비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평화협정을 강화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대법원이 최근 에르난데스 전 사령관의 석방을 판결함에 따라 제한적인 기소 면책특권이 보장되는 의원직에 취임했다.

지난해 의원 선서를 하기 전에 체포됐던 에르난데스는 최근 석방과 수감을 되풀이했다.

그는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옛 FARC가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하원의원직을 보장받은 10명의 전 FARC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옛 FARC는 평화협정에 따라 무장을 해제한 뒤 '공동체의 대안 혁명을 위한 힘'(FARC)이라는 정당으로 거듭났다.

미국 대배심은 에르난데스가 2017년 6월부터 2018년 4월 사이에 시가 3억2천만 달러(약 3천822억원) 상당의 코카인 10t을 미국으로 밀수출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혐의로 1년여 전에 기소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콜롬비아 사법당국은 시각 장애를 앓는 에르난데스를 작년 4월 구금한 뒤 미국 신병 인도를 저울질해왔다.

이런 가운데 내전 범죄를 다루는 콜롬비아 평화특별재판소(JEP)도 지난달 16일 에르난데스에 대한 미국의 신병 인도 요청을 기각하고 그를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에르난데스는 잠시 풀려났지만 미국 당국이 제공한 추가 정보를 토대로 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재개되면서 다시 구금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에르난데스가 면책특권이 보장되는 의원직에 취임하기 전에 체포됐지만 평화협정에 따라 이미 의원 자격을 가지고 있다며 석방 판결을 내렸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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