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6-12 11:03:13 조회수 : 344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06-12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6120128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재선 도전 아르헨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중도 야권 지도자 낙점

마크리, 피체토 상원의장 지명…피체토 "과거로 회귀 않을 것"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0월 대선에 함께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미겔 앙헬 피체토 상원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0월 대선에 함께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미겔 앙헬 피체토 상원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중도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상원 내 최대 야권 연합 지도자를 대선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11일(현지시간) 토도 노티시아스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리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도성향의 미겔 앙헬 피체토 상원의장을 10월 대선에 함께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여러 건의 트위터 글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권 보호와 범죄와의 전쟁 등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위해 우리는 많은 아량과 애국심을 가지고 합의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아르헨티나인은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경제 침체와 페소화 가치 하락, 50%에 달하는 살인적인 물가상승률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마크리 행정부는 지난해 물가상승 속에 대외 부채 지급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국제통화기금(IMF)과 56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구제금융 대출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런 경제위기는 노동자 파업 등을 야기했고 복지 지출 감소에 따라 빈곤층이 확대되면서 마크리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현재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막는 가장 큰 대항마는 좌파 성향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다.

상원의원인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지난달 예상을 뒤엎고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트위터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총리가 대선에 정의당(우니다드 시우다다나)의 대통령 후보로,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 함께 출마한다고 밝혔다.

마크리 대통령이 중도성향의 야권 지도자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은 강력한 대권 경쟁자였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깜작 부통령 출마 선언을 희석하는 한편, 중도층을 포용함으로써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피체토는 2007∼2015년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 동맹 관계를 맺었으나 이후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과 결별했다.

여러 파벌이 존재하는 페론당 내에서 온건한 계파를 이끄는 피체토는 "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의 승리는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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