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반인륜 범죄 진상조사 촉구
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5-15 15:10:14 조회수 : 8
국가 : 베네수엘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05-15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5150047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AI "1월 반정부 시위로 47명 사망"…군경, 의회 출입 통제
기자회견 하는 국제사면위원회 관계자 [로이터=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국제사면위원회 관계자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국제사면위원회(AI)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올해 초에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면서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유엔인권위원회에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고 AFPㆍdpa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AI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 1월 말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탄압정책으로 대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I는 성명을 통해 야권 지지자들이 반정부 시위 도중 살해되거나 고문을 당했다면서 "2014년과 2017년 유사한 패턴의 징후뿐 아니라 군경의 협조 수준 등으로 미뤄 우리는 베네수엘라 당국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지난 1월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과이도 의장은 지난 1월 23일 작년 대선이 주요 야당 후보가 가택연금 등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등 불법적으로 실시됐다고 주장하면서 마두로를 인정하지 않고 임시 대통령을 자처, 미국 등 서방 50여개 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 퇴진과 재선거 관철 운동을 벌여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향해 정권 붕괴를 바라는 미국의 후원을 받는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며 러시아, 중국, 쿠바 등의 지지와 군부의 충성을 토대로 맞서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30일 수십명의 군인과 함께 군사봉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군부의 지지를 얻지 못해 실패했다.

앞서 AI는 마두로 정권의 탄압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월 베네수엘라에 진상조사단을 파견했다.

AI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보면 1월 21일부터 25일 사이에 전국 23개 주 가운데 12개 주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로 최소 47명이 사망했다. 최소 33명이 군경에 의해 사살됐으며, 6명은 정부 지지자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AI는 이 기간에 적법한 재판을 받지 않고 11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며 어린이를 포함한 900명 이상의 시민이 임의로 구금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 같은 공개적이고 끔찍한 탄압 행위를 알고 있었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조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ICC와 유엔인권이사회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군경은 이날 야권이 장악한 의회 주변에 배치돼 출입을 차단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 야당 의원은 일부 경찰이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조사하려고 의회에 진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두로 정권은 최근 야권이 기도한 군사봉기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의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에드가르 삼브라노 국회 부의장은 지난 8일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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