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4-12 14:13:44 조회수 : 419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9-04-12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4120093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집권 초기 혼란 의식한 발언중앙은행 자율성 강화 등 18개 조치 발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11(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념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0-100% 브라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브라질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22명의 각료와 공무원, 의원, , 국민과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부 출범 100일간 35개 대선공약을 이행하는 등 과거 정부와 비교해 효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앙은행 자율성 강화 등 18개 조치를 새로 발표했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다는 성내고 있으나 하늘은 맑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집권 초기 혼란을 딛고 국정이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성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에 비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행사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11(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행사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앞서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7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2%, 보통 33%, 부정적 30%로 나왔다.

 

이는 역대 정부의 '100일 평가'와 비교하면 최악이다. 1990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36%·보통 43%·부정적 19%, 1995년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39%·보통 40%·부정적 16%, 2003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43%·보통 40%·부정적 10%, 2011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47%·보통 34%·부정적 7%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전의 기대치와 이후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기대 이상 13%·기대 만큼 22%·기대 이하 61%였다. 기대 이하라는 답변은 좌파 대통령인 룰라(45%)·호세프(39%)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정부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4%, 보통 34%, 부정적 24%, 무응답 8%로 나왔다.

 

지난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49%에서 34%15%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은 26%에서 34%8%포인트 늘었고, 부정적 평가는 11%에서 24%13%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이전 정부들과 비교해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훨씬 빠른 속도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우소나루 정권에 경고음이 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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