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1-11 15:33:28 조회수 : 446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01-11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1110074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브라질 대중교통요금 인상 둘러싸고 갈등…상파울루서 반대 시위

국민적 저항 부른 2013년 상황 재현 가능성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주요 도시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중교통 무료이용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프리패스 운동'(MPL)은 이날 상파울루 시내에서 시내버스 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상파울루 시 당국은 대중교통요금 현실화 방침에 따라 새해 들어 시내버스 요금을 4헤알에서 4.3헤알로 올렸다. 

상파울루 시내버스 요금 인상 소식을 알리는 TV 방송 [브라질 뉴스포털 G1]
상파울루 시내버스 요금 인상 소식을 알리는 TV 방송 [브라질 뉴스포털 G1]

MPL은 지방정부의 재정위기를 시민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요금 인상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이 추산하는 물가상승률이 3.6%에 그치는 상황에서 시내버스 요금을 7.5%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MPL이 주도하는 대중교통요금 인상 반대 시위가 지난 2013년 당시처럼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는 부패 척결과 공공 서비스 개선, 복지·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하는 국민운동으로 확대됐다.

이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급추락하면서 정치적 위기 상황이 조성됐고, 호세프 전 대통령은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하면서 결국 탄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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