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12-12 13:57:54 조회수 : 268
국가 : 베네수엘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8-12-12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2008000087?input=1195m

베네수엘라 정부는 11일(현지시간) 국영 V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공업 도시 발렌시아에 있는 굿이어 공장의 생산 재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근로자 1천160명을 보호하고자 굿이어 공장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검찰에 태업, 보이콧과 관련한 범죄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굿이어의 사업 중단 결정에 대해 지난 8월 단행한 경제개혁에 대한 공격의 하나라고 규정했다.

앞서 굿이어는 전날 미국의 제재와 경제난 등을 이유로 거론하며 베네수엘라에서의 사업 중단을 전격 발표했다.

굿이어는 근로자들에게 급여와 복지 혜택을 제공했다면서 수일 내로 추가적인 특별 급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고 위로금 명목으로 근로자 개인당 10개의 타이어를 지급했다고도 했다.

굿이어 노조에 따르면 발렌시아 공장은 전체 생산 능력의 20%만 가동, 하루에 1만5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해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 등 경제난을 못 이겨 자국에서 철수한 외국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생산을 유지해왔다.

지난 8월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가 원자재 부족 등을 이유로 현지에 진출한 지 2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자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다국적 기업들은 지난 2014년 이후 이어지는 극심한 경제위기와 살인적인 물가 상승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앞서 켈로그, 브리지스톤, 킴벌리 클라크, 제너럴 밀스, 제너럴 모터스 등은 생산시설을 폐쇄하거나 영업을 축소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지원을 받은 보수 야당과 기득권층이 벌인 태업 등과 같은 경제전쟁에 자국 경제가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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