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12-06 16:50:30 조회수 : 379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18-12-06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1206_0000494372&cid=10104

26명 소환 조사 중  

167억원 규모 매수 혐의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브라질 검찰이 세계 3대 석유 판매 회사를 뇌물 혐의로 조사했다. 브라질 검찰은 비톨, 트라피규라, 그렌코어 등 석유판매회사들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임직원들을 최소 1500만달러(약 334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매수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5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2008년 8월 21일 리우데자네이루 항 인근 한 시추선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페트로브라스 노동자들. 2018.12.6.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브라질 검찰이 세계 3대 석유 판매사 임직원을 뇌물 혐의로 대거 체포 및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 검찰은 세계 최대 석유 거래업체인 스위스의 비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트라피규라, 스위스의 세계최대 자원 생산판매업체 글렌코어 등의 임직원들을 조사 중이라고 5(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 임직원들을 최소 1500만달러(167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연방 경찰은 현재까지 11명을 체포하고 26명을 소환했다.

 

페트로브라스 임직원들은 위 회사들에게 최소 160 차례에 걸쳐 시장 거래가 보다 낮은 금액으로 석유를 판매한 후 남은 이익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격차는 배럴당 10센트에서 1달러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검찰은 또한 뇌물거래 사실은 물론 비톨, 트라피규라, 글렌코어의 회사명이 기입된 거래명세표를 확보했다.

 

이와 같은 혐의는 연방검찰이 확보한 이메일을 통해 드러났다. 용의자들은 이런 방식의 거래를 델타라고 부르며, 이메일에서 타이거, 플리퍼, 미스터엠과 같은 가명을 사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 다국적 자원 판매 회사의 최고 경영진들이 뇌물 매수와 연관되어 있는 비정상적인 거래방식에 대해서 포괄적이고 분명한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범죄는 2011-2014년에 일어났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가 이들 석유 거래사들이 유리한 가격으로 페트로브라스와 좀 더 자주 거래할 수 있도록 국영기업 임직원들을 뇌물로 매수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뇌물은 미국, 영국, 스웨덴, 스위스, 우루과이 은행들로 송금되었지만, 이들 국가들이 별개로 사건을 수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질 경찰은 페트로브라스에서 해고된 전 국영기업임원 호드리구 가르시아를 체포하기 위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그는 현재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검찰은 그가 배트맨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자사 역시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 국영기업은 페트로브라스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으며, 본사가 받은 손해에 대해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비톨 그룹의 대변인은 “(본사는) 뇌물과 부패 혐의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유지해 왔으며, 사건을 관할하는 모든 관련 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 놓았다.

 

트라피규라와 글렌코어는 사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거부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조사 결과를 알린 브라질 검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빙산에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른바 세차 작전으로 알려진 페트로브라스 부정사건을 2014년 처음 조사하기 시작해 수년에 걸쳐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200여 명의 브라질 정치인을 조사했다.

 

현재까지 130명 이상의 기업인과 브라질 정치인이 페트로브라스 부정사건으로 유죄를 확정 받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다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은 12년 형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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