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작성일 : 2018-10-29 12:39:16 조회수 : 542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경향신문
발행일 : 2018.10.29
원문링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0290805001&code=970100

브라질 대선에서 ‘극우 돌풍’이 불었다.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승리했다. 연방선거법원의 공식 집계가 95%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의 득표율은 55.54%로 나왔다.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은 44.46%에 그쳤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지지율 우세를 보이며 대세론을 형성해 막판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10%포인트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전국 5대 광역권 가운데 북동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정계의 ‘아웃사이더’, ‘브라질의 트럼프’ 등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그는 1971∼1988년 육군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하고 나서 1988년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1990년부터 7차례 연속해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특히 2014년 연방의원 선거에서는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4년 선거의 성공으로 보우소나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찌감치 2018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아다지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동자·농민과 중산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에 주력하면서 막판까지 분전했으나 ‘보우소나루 돌풍’을 넘지 못했다.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정치적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패배 원인의 하나로 분석된다. 

브라질 대선에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승리하면서 중남미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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