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08-21 11:04:30 조회수 : 375
국가 : 니카라과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뉴스1
발행일 : 2018-07-19
원문링크 : http://news1.kr/articles/?3375861

니카라과 정부군이 18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의 주요 거점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전날 반군과 수 시간 전투를 벌인 끝에 수도 마나과 남쪽에 위치한 마사야시(市)에서 시위 발생 이후 처음으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진압 성공 이후 "마사야시의 거리가 봉쇄로부터 해방됐다"며 "안보와 평화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3개월 전 시위가 벌어진 이후 반정부 시위대의 거점이 돼왔던 마사야시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시위대는 사제 박격포 등 무기를 이용해 저항했지만 무장한 경찰을 이겨내긴 어려웠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니카라과 인권단체는 이날 전투로 수십명이 부상하고 경찰관을 포함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전투에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쿠바, 볼리비아 등 오르테가 정권과 연대를 표명한 일부 국가 외 인권단체와 미국, 중남미 우파 국가들은 니카라과 정부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비판하고 있다.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 거점 진압은 혁명 기념일 하루 전에 일어났다. 산디니스타 반군은 1979년 7월19일 친미 소모사 독재 정권을 타도하고 정권을 수립했다.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을 이끌었던 다니엘 오르테가는 소모사 정권을 몰아내고 1984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다.

니카라과 시위는 지난 4월 18일 정부의 연금 개혁안에 대한 반발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연금 재정 붕괴를 막기 위해 개인의 분담금을 늘리는 대신 수령액을 줄이는 개혁안을 내놨다.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결국 연금 개혁안을 철회했지만 정부의 유혈 진압에 반발한 시위대는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 민주화 등을 요구하며 현재까지 반정부 시위를 이어왔다.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 및 친(親)정부 민병대원들과 충돌해 왔다.

니카라과 전부는 반정부 시위가 오르테가 정권 전복을 위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외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반정부 세력과 합의한 조기 선거 이행 요구를 일축했다.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IACHR)는 앞서 석달 째 계속되고 있는 니카라과 반정부 시위로 최소 237명이 숨지고 2000명은 부상당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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