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읽기] 중남미 ‘권력 이동의 해’… 좌·우 균형추 어디로?
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02-13 11:06:53 조회수 : 129
국가 : 중남미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국민일보
발행일 : 2018-02-09
원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99181&code=11142600&cp=nv

[깊이읽기] 중남미 ‘권력 이동의 해’… 좌·우 균형추 어디로? 기사의 사진



영향력 큰 국가 줄줄이 선거
멕시코·브라질 대선에선
좌파 성향 후보 1위 달려
콜롬비아 반군 출신 출사표
각국 부패 스캔들 변수될 듯

올해 중남미 6개 나라에서 대선이 실시된다. 이 지역에서 힘깨나 쓰는 나라들인 브라질과 멕시코, 베네수엘라도 포함돼 있다. 정권교체가 예상되는 국가가 많아 중남미는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은 아니지만 쿠바의 최고지도자도 바뀐다.

나라마다 정치 사정이 달라 하나로 묶어지는 흐름은 없다. 좌파나 우파 포퓰리스트가 활개 치는 곳도 있고 중도파가 득세하는 곳도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정치권의 부패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극심한 가운데 선거가 잇따라 치러진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반(反)부패’가 표심의 주요 키워드라는 얘기다.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가 십수년간 중남미 10개국 정·관계 고위급 인사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건넨 ‘오데브레시 스캔들’이 각국을 강타해 다가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네수엘라(4월)와 브라질 대선(10월)은 반부패로 꿰어지지 않는 예외적인 케이스다. 니콜라스 마두로(55)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브라질 대통령은 둘 다 부패 혐의가 있음에도 대선의 유력 주자다.

베네수엘라는 잇단 실정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려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가택연금 등으로 야권 주요 인사들의 손발을 묶어놓은 탓에 마두로의 재선 가능성이 크다. 베네수엘라 여권은 12월로 예상되던 대선 일정을 4월 22일로 앞당겼다. 분열돼 있는 야권이 결집하기 전에 선거를 치르려는 속셈이다.

브라질 좌파의 거두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1, 2심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음에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법원에 상고하면 출마는 가능하지만 최종심 판결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몰라 출마와 이후 상황이 모두 불확실하다.

룰라를 배제하면 극우 포퓰리스트인 자이르 보우소나르(62) 하원의원이 지지율 선두다. 그는 총기 소유 확대를 지지하는 인물이다.

콜롬비아에서는 50년 넘게 정부군과 내전을 벌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58)가 5월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FARC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정부와 내전 종식 평화협정을 맺은 뒤 반군에서 합법적인 정치세력으로 변신했다.

현재 콜롬비아 민심은 반군 우두머리 출신을 지지하는 극단주의로 흐르지는 않고 있다. FT에 따르면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 시장을 지낸 세르지오 파자르도(62)의 인기가 가장 높다. 중도 좌파 성향에 비교적 합리적 사민주의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7월에 대선을 치르는 멕시코에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지지율 1위다. 소외계층 복지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좌파 정당 후보이며 이번이 대선 3수째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 그가 정권을 잡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국경 장벽, 무역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쿠바에선 4월 19일 라울 카스트로(86) 국가평의회 의장이 물러나고 새 의장 선출에 돌입한다. 새 의장으로는 개혁·개방에 긍정적인 미겔 디아스카넬(57) 수석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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