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7-12-11 13:58:15 조회수 : 710
국가 : 베네수엘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국민일보
발행일 : 2017/12/10
원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64333&code=11142600&cp=nv

베네수엘라 이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국가 파산 위기를 맞은 베네수엘라가 대규모 엑소더스(대탈출)에 직면했다. 정치·경제 위기로 물가가 급등한 데다 의료품 수급난으로 당장 생존이 위협받게 되자 황혼의 노년층마저 고국을 등지는 안타까운 선택에 내몰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70∼90대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노인들이 생활고와 암울한 전망을 견디지 못해 줄지어 외국행을 고려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제로(0)에서 새 출발’을 요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주요 산유국임에도 2008년 금융위기, 2014년 국제유가 폭락의 직격타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목전에 뒀다. 

수도 카라카스에 사는 90세 노인 마리아 아바드 크루즈씨는 자녀들의 권유에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를 앞두고 있다. 마리오 레예스(76), 리지아 레예스(71) 부부 역시 2년 전부터 이주를 준비했다. 이들은 중산층이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금은 연금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녹내장을 앓는 마리오씨가 마지막으로 구매한 3㎜짜리 약 한 병에 한 달 연금 절반이 들어갔다. 이들은 에콰도르로 떠난다. 
 

NYT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점점 더 독재를 강화해 이주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 이슈 포럼 ‘싱크 프로세스’는 “미국의 금융 제재로 경제위기가 깊어져 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며 특히 “의약품이 심각하게 부족하지만 막대한 국가부채로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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