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7-11-07 15:04:03 | 조회수 : 753 |
국가 : 베네수엘라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조선일보 | ||
발행일 : 2017/11/04 | ||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4/2017110400254.html | ||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 부국인데도 4년째 1000%가 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부채 11억달러(약 1조2270억원)의 원금만 상환한 후 채무 이행을 중단하고 해외 채권단과 부채 재조정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국영TV에 출연해 또다시 선심 정책을 쏟아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 최저임금과 은퇴자 연금을 각각 30% 인상하고, 400만 가구에 50만볼리바르(베네수엘라 화폐단위)의 '특별 성탄 보너스'를 지급하며, 모든 어린이에게 인형을 선물하고 전 가구에 연말 전통음식인 돼지 어깨살 6㎏을 제공하는 것 등이다.
마두로 정부는 또 이날 10만볼리바르짜리 고액권을 유통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최고액권이었던 100볼리바르의 실질 가치가 0.07달러 수준까지 떨어져도 버텼던 베네수엘라 당국은 올 초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하고 2만볼리바르짜리를 발행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그 5배짜리 고액권을 발행한 것이다. 불과 1년 사이 최고액 화폐 액면가가 100배 상승했지만 실질 가치는 오히려 내려갔다. 10만볼리바르는 베네수엘라 정부 공식 환율로는 미화로 1만달러(약 1140만원)에 달하지만 실제 거래되는 암시장 환율은 2.4달러(약 2670원)에 불과하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내년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을 2300%로 전망하고 있어 내년 이맘때쯤 10만볼리바르는 0.1달러, 우리 돈으로 100원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
|
이전글 | 재집권 꿈꾸는 브라질 노동자당 "대선 1차 투표로 끝낼 수 있어" |
---|---|
다음글 | 과테말라서 불법대선자금 의혹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