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7-10-12 09:32:46 조회수 : 730
국가 : 중남미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7/10/08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10/08/0607000000AKR20171008002900094.HTML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이 쇠고기와 에탄올 시장개방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올해 안에 정치적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6일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 의장국인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EU 측이 쇠고기·에탄올 수입 확대에 난색을 보이면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에서 EU 측은 쇠고기와 에탄올의 연간 수입 한도를 7만t과 60만t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04년에 제시한 쇠고기 10만t, 에탄올 100만t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8월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EU 측은 다수 회원국에서 농축산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쇠고기와 에탄올 수입 확대가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르코수르 측은 2004년 당시보다 후퇴한 내용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에탄올 생산업체 모임인 사탕수수산업협회(Unica)와 쇠고기수출협회(Abeic)는 "EU 측의 제의는 기대치를 너무 밑도는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에탄올의 원료인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모습 [브라질 뉴스포털 UOL]

 

양측은 11월 6∼10일 브라질리아, 12월 초 브뤼셀에서 실무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으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주장이 맞서면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2010년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관세장벽 완화를 포함한 협상안을 놓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오는 12월 10∼13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 기간에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을 위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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