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7-07-14 16:32:27 조회수 : 486
국가 : 중남미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7/07/13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7/13/0607000000AKR20170713002500087.HTML
아이티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이티가 20년 전에 해산된 군대를 재건한다.

12일(현지시간) 아이티 리브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18∼25세 남녀를 대상으로 입대 자원자 신청을 받는다.

아이티 정부는 500명을 뽑아 자연재해에 대처하고 국경순찰 업무에 투입할 방침이다.

군대 재건은 오는 10월 유엔 평화유지군이 아이티에서 철수하기로 결정된 이후 논의가 본격화했다. 유엔은 지난 4월 아이티 경찰을 지원하기 위한 일부 병력을 제외한 평화유지군을 철수하기로 한 바 있다.

많은 아이티 정치인은 군대 재건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아이티의 빈약한 재정이 군대가 아닌 1만5천 명의 경찰에 투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부 비판론자들은 특히 군대가 반대파를 억압하기 위한 독재의 앞잡이 역할을 했던 과거의 경험을 우려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쉽게 변질된 군대는 쿠데타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실제 프랑수아 뒤발리에, 장 클로드 뒤발리에 부자는 1957년부터 29년간 군대와 야만적인 개인 민병대를 앞세워 권좌를 지켰다. 1986년 장 클로드가 축출돼 프랑스로 도망쳤을 당시 억압에 앞장섰던 군 최고 사령관은 자리를 지켰다.

아이티에서 처음으로 민주 선거를 거쳐 당선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도 1991년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9개월 만에 쿠데타로 축출됐다. 그는 1994년 국제사회의 압력 덕에 복귀한 뒤 이듬해 군대를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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