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12-10 11:06:07 조회수 : 249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12/10 10:34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2/10/0607000000AKR20151210074100009.HTML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가 새 정권의 강한 사임 압박에 못 이겨 임기를 4년 남기고 9일(현지시간) 중도 퇴진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알레한드로 바놀리 총재는 10일로 예정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몇 시간 앞두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놀리 총재는 "대통령 선거 결과를 고려하고 숙고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바놀리 총재는 페소 가치 하락 속에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인위적으로 페소 환율을 통제했고, 그 결과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격차가 50% 이상 벌어졌다.

반면 마크리 당선인은 페소 환율 부양을 위한 정부의 공정환율제를 폐지하고, 전면 변동환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 페소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성명에서 바놀리 총재는 마크리의 환율 공약을 정면 비판하며 "외환 보유고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다른 지표들을 감안할 때 갑작스러운 페소화 가치의 하락이 아르헨티나 경제가 반드시 가야할 경로인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인과 참모들이 급격한 평가 절하를 결정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마크리 당선인은 바놀리 총재의 후임으로 시우다드은행 대표와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지낸 경제학자 페데리코 스터제네거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0 10: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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