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10-01 11:33:48 조회수 : 22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10/01 01:4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0/01/0607000000AKR20151001003600094.HTML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1%였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69%로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브라질에서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종식되고 나서 이보페가 1986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이다.

지난달 초 이뤄진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에서는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긍정 8%, 보통 20%, 부정 71%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66%가 찬성하고 28%가 반대했다.

호세프 정부에 대한 평가는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1990∼1992년 집권)이 측근 비리에 연루돼 의회 탄핵으로 쫓겨난 1992년 수준과 비슷하다. 당시 콜로르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8%였다.

호세프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악화하면서 현재의 연립정권에 참여한 정당들의 위기의식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내년 10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연립정권 자체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여전히 바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은 "현재와 같은 낮은 지지율이 계속되면 호세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 반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테메르 부통령은 "2016년 중반까지 정치·경제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호세프 대통령이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할 수 있다"며 중도하차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두아르두 쿠냐 연방하원의장은 이번 주부터 연방하원에 접수된 호세프 대통령 탄핵 요구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연방하원에 접수된 탄핵 요구는 10∼15건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하는 권한은 연방하원의장에게 있다. 탄핵은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방하원은 513명, 연방상원은 81명이다.

대통령실은 탄핵 절차가 시작될 것에 대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01 01: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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