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4-19 09:50:46 조회수 : 354

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 전폭 지지"


 

(브라질리아=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결과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미국가연합은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결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남미국가연합 정상들은 이날 페루 수도 리마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했다. 페루는 현재 남미국가연합 순번의장국이다.

남미국가연합 정상들은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베네수엘라 야권의 재검표 요구를 지지해 폭력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야권 후보였던 엔리케 카프릴레스(41)의 재검표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국가연합은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결과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이뤄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가 투명하게 치러졌으며 마두로 임시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남미 정상들은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 19일 열리는 마두로 당선자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19 03: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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