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9 11:05:43 조회수 : 781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

외교장관 "아랍에 필요한 것은 평화와 발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교장관이 리비아에 대한 서방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아랍 국가들은 평화와 발전을 원하고 있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리비아에 대한 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이어 "서방은 리비아 공격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는 글로벌화와 번영의 과정에서 소외된 아랍 국가들에 평화와 발전, 안정을 가져다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리비아 상황은 공격이 시작된 이후 훨씬 복잡해졌으며, 민간인 보호라는 애초의 목적에 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브라질이 리비아에 대한 공격에 반대한 것은 이런 이유"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달 17일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승인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표결에서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 및 독일과 함께 기권했다.

   이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브릭스(BRICS) 5개국 정상들은 지난 14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에서 열린 제3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비난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8 09:04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28/0607000000AKR20110428052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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