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9 10:42:04 조회수 : 834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우루과이도 적극 검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정부가 외국인의 토지 매입을 강력하게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작지를 보호하기 위해 1천㏊를 넘는 토지 매매 거래에 대해 외국인의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체 경작지 가운데 외국인이나 외국 지주회사의 소유 면적이 20%를 넘지 않도록 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브라질, 캐나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유사한 규제 법안을 갖고 있다면서 "토지 문제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현안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외국인이 소유한 경작지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6개월 안에 별도 기구를 설치해 실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 투자기업들이 최근 "식량 확보 차원에서 수개월 안에 아르헨티나 농업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우루과이 정부도 최근 들어 외국인의 토지 매입이 부쩍 늘어나면서 아르헨티나와 유사한 규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8 05:13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