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1 10:12:16 조회수 : 856

시신 1천여구 발굴..500여 구 분석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 시절(1976~1983년)의 사망·실종자 3만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444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20일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군정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44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원 확인 작업의 책임자인 루이스 폰데브리데르는 "발굴된 시신은 모두 1천여 구이며, 앞으로도 500여 구에 대한 분석이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혹독한 군정을 거쳤으며, 인권단체들은 이른바 '더러운 전쟁'으로 불리는 군정 기간 3만여 명이 납치·고문·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지난해 군정의 첫 집권자인 호르헤 비델라(85)에게 인권탄압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마지막 집권자 레이날도 비뇨네(83)에게도 종신형을 선고했다.

   비델라는 1976년 3월 24일 쿠데타를 일으켜 이사벨 페론 대통령(1974~1976년 집권) 정부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했으며, 1982~1983년 집권한 비뇨네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에게 정권을 이양하면서 군정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1 01: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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