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13 09:57:06 조회수 : 801
2010년 브릭스 정상회의(AP=연합뉴스,자료사진)

 

阿 입장 정리 안돼..14일 정상회의에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유엔 개혁을 위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공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개최되는 제3차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유엔 개혁과 관련해 브릭스 국가들이 일치된 태도를 보이지 못하는 점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유엔 개혁에 대해 브릭스 국가들이 계속 이견을 보이면 정상회의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은 12일 브릭스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합친 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유엔 개혁 문제에 관한 입장 정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브라질, 일본, 인도, 독일 등 G4와 아프리카 지역은 유엔 개혁 방식을 놓고 시각차를 보여왔다. G4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확대하고 거부권 보유 문제는 나중에 협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아프리카 지역은 새로 상임이사국이 되는 국가는 즉시 거부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은 중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내심 불만을 느끼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브라질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일본과의 특수관계 때문에 G4의 동반진출에 대해서는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브라질을 제외한 유엔 개혁은 생각할 수 없다"는 말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으나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만족할 만한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미래의 전망, 함께 번영을 누리다'를 의제로 14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산야(三亞)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호세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참석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3 0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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