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08 14:50:22 조회수 : 792

"한국을 알고 싶다"..경제협력.대학교류 등에 큰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한 유명 사립대학이 '한국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파울루 시 소재 ESPM 대학은 7일(현지시간) '함께 걸어가는 친구-한국과 브라질을 말한다'라는 주제 아래 한국 문화 현주소와 한국-브라질 관계의 오늘과 내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탐구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는 이 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와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계속됐으며, 박상식 상파울루 주재 한국 총영사가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ESPM은 국제관계, 마케팅, 저널리즘, 광고홍보, 디자인 등 분야에서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내는 대학으로,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포르토 알레그레 등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학생 수는 1만 6천여 명, 교수진은 800여 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을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과 박 총영사의 강연에 이어 교수와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교수와 학생들은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 현황과 브라질 기업의 한국 진출 방안, 대(對) 한국 투자 진출을 원하는 브라질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양국 대학 간의 교류 가능성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박 총영사는 "한국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브라질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을 알리고 한국-브라질 관계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CEO를 초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마르셀로 조로비치 교수는 "한국은 최근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는 등 브라질에 매우 중요한 국가"라면서 "학생들이 한국을 좀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로비치 교수는 이어 "6개월간 공을 들인 끝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한국을 가장 먼저 초청하게 됐다"면서 "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의 외교관과 기업인 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08 11:45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08/0607000000AKR20110408104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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