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05 14:49:40 조회수 : 914

(서울=연합뉴스) 남미의 산악 빙하들이 지난 350년 사이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중이며 이로 인해 해수면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BBC 뉴스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영국 애버리스트위스 대학과 엑시터대학 및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연구진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대형 산악 빙하 270개가 지난 1650년 이후 어떻게 변화했는 지 보여주는 지도를 작성한 결과 지난 30년간 이들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전에 비해 10~100배 빨라졌음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파타고니아 고원의 빙원들은 북쪽에서는 길이 200㎞, 표면적 4천200㎢에 걸쳐 있으며 남쪽의 빙원은 길이 350㎞ 이상, 표면적 1만3천㎢에 걸쳐 있다.

   연구진은 북쪽에서는 1870년 경, 남쪽에서는 1650년께 일어난 `소빙하기' 이후 빙하들이 어떻게 변했는 지 추적하는 유례없는 장기간 연구 결과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면서 "산악 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는 몫이 이전 연구에서는 매우 단기간에 걸쳐서만 관찰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거의 연구들은 위성으로 빙하의 부피 변화를 추적할 수 있었던 지난 30년간에 집중돼 있지만 우리 연구는 이와 다른 접근법을 사용해 보다 장기간에 걸쳐 유실량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격 감지 영상 분석법을 이용해 과거의 빙하 규모와 오늘날의 것을 비교했으며 그 결과 오늘날 이들 빙하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이 연구는 산업혁명(1750~1850) 절정기 이후 빙하가 해수면에 미친 영향을 직접 측정한 최초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gn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05 10:36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05/0607000000AKR201104050804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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