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3-17 10:42:55 조회수 : 91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1976~1983년) 시절 자행된 

 인권탄압 사례 가운데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의 연루자에 대해 처벌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16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세르지오 토레스 판사는

전날 '죽음의 금발 천사'로 알려진 전직 해군장교 알프레도 아스티스를 기소했다.

   아스티스는 1977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던 스웨덴 학생 다그마르 하겔린(17.여)을 체포·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겔린의 사망은 아르헨티나 군정이 저지른 인권탄압 사례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건의 하나로 알려졌다.

   토레스 판사는 하겔린이 수용돼 있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군사학교의 다른 근무자 20명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른바 '더러운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군정 시절 3만여 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군사학교에서만 5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하겔린이 체포되자 아버지 라그나르 하겔린은 스웨덴 스톡홀름과 미국 워싱턴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하겔린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아르헨티나 군정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16 22: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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