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박종욱 작성일 : 2011-03-16 16:37:35 조회수 : 968

최근 코스타리카는 이주민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는 친치야 정부 이전부터 지속되어 온 문제로, 특히 이웃 접경 국가인 니카라과의 주민들이 대거 불법체류 상태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출을 하면서 불거졌다. 비교적 날씨가 온화한 코스타리카에서는 한국처럼 혹독한 겨울이 없는 관계로 홈리스 형태의 무대책 이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티로부터 꾸준하게 불법체류자들이 들어오고 있어, 사회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들 불법체류자들은 허드렛일에라도 매달리고 싶어하지만, 가족까지 거느린 중대규모의 이주민들도 많아 경제적으로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들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군대가 없는 비통제국가인 코스타리카에서 경찰력은 물량으로도 부족한 12,000여명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무장의 정도와 완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특수 훈련이 거의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강도와 날치기 사건들에 신속하게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2011226일에는 경찰을 사칭하는 두 명의 범죄 용의자들을 추적하던 경찰차가 일반 택시를 들이받으며 이차 사건을 발생하게 한 경우도 있었다. 평화로운 중미 화원의 나라 코스타리카는 근래 시민들의 불법체류 이주민들에 대한 의식이 본질적으로 바뀌지는 않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점차 이들에게 허드렛일이나 일정한 직업, 주거지역(국가가 관여하여 공통 주택을 건설하는 경우도 있다)의 확보 등으로 사회의 불안 요인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어느 것도 본질적인 접근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광 청정국가의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정책을 입안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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